[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도로가 엉망입니다. 특히 읍사무소에서 기지시정류소까지 대략 400m 구간은 편도 1차선으로 차량 통행이 매우 불편합니다. 또 읍사무소 쪽으로만 보도가 설치되어 있어 보행자가 위험하기도 합니다. 원래는 외곽 국도 쪽에 위치했던 기지시정류소가 40년 쯤 이곳으로 위치를 옮겨오면서 새로 만들어진 도로인데 그 이후로 예산이 많이 드는지 도로확장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시·도의원 할 것 없이 모두 알고 있지만 시에서는 이렇다 할 답변이 오고 있지 않습니다.”송악읍 기지시리는 기지시정류소가 생긴 지 오래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 읍내동에 위치한 ‘정성 가득 한방 카페’는 전시회를 볼 수 있는 갤러리가 있다. 카페의 바리스타인 장규진 대표는 2017년 ‘정성 가득 한방 카페 협동조합’의 대표로 선출되어 카페와 갤러리 운영을 맡았다. 보통의 갤러리와도 다르고 보통의 카페와도 다른 ‘정가한 카페’에 대해 그는 “처음 갤러리를 하게 된 것 역시 협동조합에서 조합원들의 취미와 여가생활 보장을 위해 시작하게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본래 ‘특이한 음료’이기만한 한방 카페로 운영되어 왔던 기존 카페를 2016년 협동조합을 준비하면서 이상우
[당진신문=아름숲 기자단]●모두가 행복한 지구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세계의 사람들이 지구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아주 뜻깊은 날이다. 지구의 날은 왜 생겨났을까? 그 이유는 1969년 1월 28일에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에서 있었던 해양 기름유출 사건을 계기로 하버드 대학생 데니스 해이즈와 함께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하고 행사를 주최한 날에서 비롯된 기념일이다. 지구의 날은 유엔에서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과는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시작된 점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그렇다면 지금 지구의 문제는 무엇일까? 첫 번째 문제로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2017년 6월 15일은 보훈의 달을 맞아 오운근회장이 대통령을 만난 날이다.“대통령이 취임 후 첫 현충일 추념사에서 베트남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경제가 일어났다”며 “이국의 전쟁터에서 싸우다가 생긴 병과 후유장애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부채이며 합당하게 보답하고 예우하겠다”는 그날의 추념사를 잊지 못한다고 오운근 회장은 말한다.제대말년이었던 67년도에 하사로 베트남전을 참전한 그는 1년 근무 후 한국으로 휴가와 결혼을 하고 닷새 만에 다시 베트남으로 향했다.“초등학교 졸업하고 서울 가서 남집살이
[당진신문=배창섭 기자] 당진시 대호지면 마중리에서 태어난 윤세중 대표는 어릴때부터 남들 앞에 서는 것이 즐거웠다. 젊은 시절 타고난 끼를 숨길 수 없었던 윤 대표는 서울로 상경해 서울에서 MC 생활을 하면서 후회 없는 젊은 시절을 보냈다.이후 1998년 KBS 전국노래자랑 당진군 편에 출연해서 민요(양산도)를 불러 장려상을 받기도 했던 윤세중 대표는 이것 이 계기가 되어 2000년도에 고향으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윤세중 대표는 “서울에서 후회 없는 생활을 하다 노래자랑에 출연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당시 이벤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우리는 참 표현에 서투르다. 남을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고 타이밍을 놓쳐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이 보인다. 내 고장 당진에 살고 있는 좋은 분들을 알게 된 이상 지나칠 수 없다. 이에 본지는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을 칭찬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같이 지내온 세월과 달리 “왔슈”가 대화의 전부지만 아버지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곱게 사시는게 희망이다.“효자야.아들, 며느리가 늙은이 때문에 고생이 많지” 라며 아버지는 눈시울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 대호지·천의장터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주동자 중에는 대호지면에서 업무를 보고 있던 면장과 면서기들이 있었다. 면장이던 이인정과 면서기였던 강태완, 김동운, 민재봉 등이 그들이다. 대호지·천의장터 독립만세운동이 대호지면민 다수가 참여하여 조직적으로 전개되었던 것은 이들 면서기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따라서 대호지·천의장터 독립만세운동은 일제의 말단 통치기구였던 면사무소 종사자들이 주도했던 운동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일제 강점기 면장과 면서기는 대체로 일제의 통치
기승을 부려대는 꽃샘추위 핑계 삼아 뜨끈뜨끈한 이불 속에 콕 박혀 꼼짝 않고 있는데 ‘해미읍성 취재하시라’며 평상시에도 삶에 열정이 넘치는 늦둥이 녀석의 꼬드김이 시작됐습니다.“취재는 무슨, 이렇게 추운 날 누가 나온다고! 우리 말고 아무도 없을껄!”나오는 사람은 없어도 이렇게 바람이 부는 날 연을 날리면 손맛이 기막히게 좋을 거라는 늦둥이 녀석의 2단계 꼬드김에 대번 넘어가 투덜대면서도 잘 세탁해 들여놓았던 패딩을 망설임 없이 다시 꺼내 입고 23일 오후 해미읍성 대신 집 앞 당진정보고 운동장을 찾아보았습니다.식구들 연 날릴 준비
[당진신문=이선우 작가] 자는 시간이 아까워 밤이 늦도록 깨어 있다가 다음날 아침을 걱정하며 억지로 잠자리에 들 때가 많다. 그러니 알람 소리를 못 듣거나 들어도 일어나기 힘든 아침. 일찍 일어난 작은 아이가 귓속말로 나를 깨운다. “엄마, 나야” 게슴츠레 겨우 뜬 눈으로 아이와 눈을 맞추고 팔을 뻗어 꼭 안아주면 아이는 그 짧은 팔로 나를 토닥이며 나머지 말을 전한다. “근데 엄마 햇님이 아침이래!”어렵사리 이불을 밀어내고 식탁에 앉은 큰 아이는 이제 3학년이 된지 한 달이 되어간다. 해 바뀌고 나이 한 살 더 먹었다고 방학 내내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 채운동에 위치하고 있는 다원갤러리는 갤러리로 향하는 문과 카페로 향하는 문이 각각 있다. 하지만 어느 문으로도 들어서기만 한다면 갤러리와 카페가 한 공간으로 통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있으면서도 분리 되어 있는 공간, 그곳이 바로 다원 갤러리다.특이한 구조에 대해 김용남 관장은 “갤러리 카페를 가면 한 공간에 작품과 테이블이 함께 있어서 손님이 앉아있는 곳에는 제대로 작품 감상하기에 어색한 점이 있더라고요. 작품을 가까이 가서 보고 싶은데 손님분이 작품 가까이에 앉아 계시면 그 테이블 앞으로
우리는 참 표현에 서투르다. 남을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고 타이밍을 놓쳐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이 보인다. 내 고장 당진에 살고 있는 좋은 분들을 알게 된 이상 지나칠 수 없다. 이에 본지는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을 칭찬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 고대면 슬항리에서 태어났지만 객지에서 생활을 해왔던 차종우씨는 15년 전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20년 전 뜻하지 않게 삶의 기로에 서게 된 그는 지금은 웃어 말할 수 있다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매주 금요일 아침, 당진 문화원 1층 공연장에는 당진실버악단의 연습으로 악기소리가 가득하다.악기를 들고 들어서는 한 단원은 “평소에는 집에서 개인적으로 연습하다가 일주일에 한번 단원들이 다 같이 모여서 악기연습을 합니다”라고 말했다.음악을 사랑하는 당진 시민 중 65세 이상의 단원으로 구성된 당진실버악단은 연주봉사활동을 주 목적으로 창립한 악단이다. “고향의 봄, 귀여운 여인, 베사메무초, 안개, 쏘렌자라 등 다양한 곡을 연습하고 또 공연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이상욱 초대단장은 주로 팝송에서부터 일반가요까지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 대호지·천의장터 독립만세운동을 통해 실형을 선고받은 인원은 모두 39명에 이른다. 이중 이인정, 한운석, 김양칠, 송재만은 항소와 상고를 통해 끝까지 법정투쟁을 이어 갔지만, 남주원은 1919년 10월25일 1심 선고 이후 별도의 항소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로써 남주원에 대한 공주지방법원 1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되었다. 남주원이 출감한 것은 1920년 10월23일이었다.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실제 징역살이는 꼬박 1년6개월을 한 셈이 된다. 이렇듯 일제의 법집행은 합법을 가장한 독립운동 탄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읍내 2통의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이 크게 다치실까 불안합니다. 현재 2통의 경로당은 5년 전부터 빌려 쓰고 있는데다가 출입구의 심한 경사로 어르신들이 다니기에 많이 불편합니다. 6년 전에는 원래 시장 쪽에 위치한 현10통 마을회관에 경로당이 위치했었는데 읍내 2구가 7개의 통으로 나뉘면서 10통 회관과 반반씩 같이 사용해오다가 6년 전부터는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현재 읍내2통의 경로당과 마을회관은 조금씩 터를 넓혀간 옛 가정집으로 건물이 노후화되고 진입 입구의 경사가 높은 계단으로 되어있어 어르신들
“우리 달래 캐러 뒷동산에 올라가볼까요?”미세먼지도 말끔히 걷혀 한 치의 망설임조차 없이 후루룩 열어제낀 창문 사이로 따사로운 봄 햇살이 온 몸으로 사정없이 파고드니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에 곁들여 커피 한 사발 방금 들이킨 사람마냥 기분 좋아지는 14일 오후 지인과 함께 계획에 없던 동네 뒷동산을 찾아봅니다.“달래를 캐려면 이런 호미를 들고 나와야쥬~! 칼로는 안 캐지유~”“호미가 없슈!”뻘건 비닐봉지 하나랑 과도 하나 간단하게 챙겨 주머니 속에 넣고 집을 나섰는데 강원도 산골에서 오래 살아 나물 캐는 일 만큼은 프로라는 지인이
“일부러 신리성지 내에 나무를 심지 않았습니다. 평야지대라 여름에 쑥쑥 자라는 벼들이 푸르면 신리성지도 같이 푸르지요”[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 합덕읍 신리에 위치한 신리성지로 들어서는 길목은 길과 평야와 철탑뿐이다. 김동겸 주임신부는 주변 경관에 성지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를 바라며 오늘의 신리성지를 조성했다고 전한다.신리성지 속 순교미술관은 ‘순교’라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순교자들을 기리는 미술관이다. 조선의 카타콤바(로마교회의 지하무덤)로 불렸던 신리를 시·도와 협의하여 순교자공원을 조성하기로 계획하고 한 쪽에는 고증
[당진신문=배길령 기자]“옥돌고개에서부터 구룡리까지 오폐수처리 시설이 없어서 걱정입니다. 2014년부터 여러 번 건의를 하기도 했고 마을주민들의 서명을 받아서 건의한지도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시에서는 차후에 수청지구 오폐수처리 시설과 같이 묶어서 하겠다는 모호한 답변을 보내 왔을 뿐입니다. 그런데 현재 농촌진흥공사에서 260억 원을 투입해 영내천 생태공원조성사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가구 수가 적은 동네라는 이유로 시에서 대규모 사업비를 투자하기가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모양인데, 영내천으로 흘러들어가는 마을 소하천의 오수를 생각지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어머니 김숙자 씨의 뱃속에서부터 노래에 꿈틀꿈틀 움직이는 걸 좋아했다는 태환(배너의 리더)은 걷기시작하면서 언제나 노래하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였다고 어머니와 동네 이웃들은 기억한다.당진 석문에서 태어나 석문 초·중을 보낸 그는 열아홉에 처음 오디션을 합격하고 7년간의 불안 불안한 연습생 생활을 끝으로 마침내 그룹 ‘배너’로 올해 2월 13일 첫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했다.“잊어지지도 않아요. 2월 13일에 가족들을 다 오라고 해서 갔는데,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아들 모습보고 한참을 울었어요. 끝나고 아들 만나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유관순 횃불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전국의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들 중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시대에 맞게 구현하고 있는 학생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제18회 유관순 횃불상에 당진의 두 여고생이 선정되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 만나 보았다. “아이들 행복을 위해 힘쓰는 사람 될래요”서울에서 태어나 고등학생이 되어 당진으로 왔다는 호서고등학교 2학년 유민지 학생은 제 18회 유관순 횃불상의 수상자에 선정되었다.민지학생은 스스로에 대해 “적극적이며 대충이 없는”성격이라고 설명한다. 그런 이유로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시 대덕동에 위치한 꽃차 전문점 ‘키아라’의 산야초·꽃차 마이스터 김향자씨는 한국꽃차학교 회원인 꽃 박사다. 카페 내 꽃차는 제조부터 판매까지 그녀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는 그녀는 꽃차와 함께 지난 10년을 보내왔다.그녀로부터 듣는 꽃차의 꽃을 정제하는 과정은 먼저 깨끗한 지역에서 자란 꽃을 채취한 후 다듬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법제과정(불순물 제거)을 거치고 꽃을 볶는(덕는)다. 그리고 자연적으로 꽃을 잠재운 뒤(저온 건조), 수분체크를 끝으로 병입(보관하기 위해 병에 담는 것)한다.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