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는 많은 예술인이 활동하고 있다. 각자의 분야에서 예술을 눈에 보이게, 혹은 감각적 형상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음악인들은 선율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역에서 음악을 통해 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음악 단체를 소개할 예정이다.“합창단은 아이들이 모여 취미로 노래를 하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새로운 목표를 갖게 해주며, 나아가 자신의 목소리로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갖죠”[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청소년예술단은 당진 청소년이 모여 꿈과 희망을 노래
[당진신문=배현섭 수습기자] 정미면 산성리의 회춘유랑단은 평균 86세의 어르신이 모여 다양한 연극 활동을 하는 연극동아리다.회춘유랑단을 창단한 문영미 단장은 정미면 산성리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초등학교 2학년 때 우연히 연극을 보고 연극에 대한 꿈을 키웠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문영미 단장은 21살 인천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극단에 가입해 연극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극단에서 활동을 하며 연극이 단순히 연기만 하는 것 외에도 기획, 연출 등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이후 연극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대학에 입학했다.연극을 배우
[당진신문=배현섭 수습기자] 지난 21일 송산면 마실노인복지센터에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창문 밖으로 새어 나왔다. 웃음소리를 따라 들어간 센터에서 어르신들은 의자에 옹기종이 모여 앉아 가위질을 하는 봉사단을 바라보며, 설레임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이날 어르신을 위한 이·미용 봉사에 나선 ‘옆집미용실’은 어르신 한 분마다 새심한 가위질로 머리카락 손질을 했다. 미용을 받는 어르신들은 “더 잘라줄 수 있는겨?”라며 원하는 스타일을 말했고, 미용을 다 받은 한 어르신은 “시원하니 좋아~ 고마워유”라며 봉사단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사실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음대 입시는 음악을 전공으로 선택한 학생들에게 중요한 관문입니다. 이른바 ‘탈바꿈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열정이 필요한데요. 음악 학원이나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전문적인 지도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은서 학생은 합덕 토박이다보니 주변에 전공 선생님도, 입시학원도, 연습실도 없었는데요. 집 거실에 있는 업라이트 피아노가 전부였다고 합니다.원하는 만큼 성적이 잘 안 나와 혼자 펑펑 울 때도 있었고, 압박감과 부담감에 잠도 못 잘 때도 있었지만, 꿈을 향한 간절한 마음으로 끝까
“어린 시절의 꿈이 마이크를 잡는 것이었어요. 관객들이 나를 바라봐주고, 내가 하는 이야기에 웃어주고 공감해 주면 그보다 행복한 것이 없더라고요. 제 인생의 모토인 ‘내가 행복하면 주변 사람도 행복하다’를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이죠. 저는 빛나는 사람이 아니라, 빛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관객들이 무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말이죠”[당진신문=이혜진 시민기자] 15년 전, 돌잔치 사회자로 첫 마이크를 잡은 오현정 MC는 어느덧 무대에 오르는 설렘으로 무대를 즐기는 베테랑 MC로 성장했다. 이처럼 무대 위에서 분위기를 이끄는
[당진신문=배현섭 수습기자] 누구에게나 야쿠르트는 어린 시절 추억의 간식이다. 특히, 야쿠르트 병은 세월이 지나도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이를 열쇠고리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다.세월의 흐름에 추억을 잊지 않고, 용기와 희망을 담아낸 야쿠르트 키링을 직접 제작해 나눠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구터미널 당진농협 앞 hy(구 한국야쿠르트) 허순영 매니저다.허순영 매니저는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당진 출신인 남편을 만나 인천에서 당진으로 넘어와 자리를 잡게 됐다. 그 당시 당진은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개발이 되어있지 않았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현대제철 어울림 봉사단은 비장애인,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온기를 전파하고 있는 소중한 봉사단입니다. 이 활동은 어울림과 이해를 통해 사회적 차별을 극복하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특히 올해에는 야외 수변공원에서 어울림봉사단 정기 공연을 만들고, 지역문화 예술인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인데요. 사회적 연대와 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는, 10년 넘게 봉사활동을 이어온 최종섭 단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Q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시 송악읍 청금리에서 SK에너지를 운영하고 있는 임상묵 대표는 2017년부터 당진지역 가스사고 감소를 위해 취약가구 1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금속 배관공사를 비롯해 1000여 가구에 가스타이머 콕 설치를 무상으로 제공해왔습니다.이외에도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남북부지사와 공동으로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과 봉사단체 ‘당진의 향기’를 설립해 장애인가구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요. 임상묵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Q. 37년간 가스업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춥고 배고픈
[당진신문=이혜진 시민기자]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붙은 추운 겨울, 밝은 에너지로 세상을 비추는 미래엔서해에너지 한마음 봉사단이 새해 첫 봉사로 지역사회에 문을 두드렸다. 지난 1월 31일, 쓰레기로 가득 찬 집안을 따듯한 온기로 가득 찬 희망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한마음 봉사단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뿌연 먼지와 끝이 보이지 않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묵묵하게 자신의 할 일을 찾는 한마음 봉사단원들. 한마음 봉사단은 미래엔서해에너지 사내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기지시줄다리기 축
[당진신문=이혜진 시민기자] 자신이 만든 나무 도마로 요리하고, 자신이 만든 나무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자신이 만든 나무 펜으로 글을 적는 그런 모습, 누구나 한 번쯤 머릿속에 상상해 본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상을 현실로 옮기기란 쉽지 않다. 나무를 고르는 일부터 재단하고, 부드럽게 대패질하고 마감하는 그 과정을 선뜻 도전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이러한 목공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는 곳이 당진에 있다. 바로 김주빈 대표가 운영하는 알로하우드 나무공방. 김주빈 대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즐
[당진신문] 신성대학교 유영창 부총장이 유도 입문 48년 만에 최고 경지라고 불리는 공인 8단으로 승단했다.유도계에서는 선수경력과 수련, 지도 및 연구경력, 창단경력 및 발전의 기여도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엄격하게 평가하기에 7단 이상의 고단자 승단은 매우 힘들다고 전해진다.유도 8단은 충남에서 3명밖에 없는 최고 고단자로 지난해 12월 대한유도회 4차 정기 승단심사에서 7단 승단 이후 13년 만에 심의위원 전원 찬성으로 8단 승단이 결정됐다.유영창 부총장은 면천면 삼웅리 출신으로 1975년 당시 호서고등학교 김영석 체육교사에게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한 동네에서 삶의 깊은 소리와 따뜻한 손길을 전하며, 사회복지의 가치를 실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당진시장애인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민선홍 대리인데요.민선홍 대리는 사회복지 전문가로 그의 봉사 정신은 동네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 사이에서 친근한 대화로 신뢰를 쌓아가며,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사회복지실천가로서 그가 실천하는 가치 중 하나는 ‘가장 낮은 사람이 되다’입니다.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미혼인 지적 장애인의 소원은 웨딩드레스 입어보기였어요. 그래서 저희가 웨딩 컨셉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며드렸는데, 마침 헤어·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원장님의 아드님이 현장에 있어서 신랑 역할을 부탁드렸죠. 촬영하는 동안 행복하게, 그리고 해맑게 웃던 장애인분의 얼굴은 잊을 수 없어요”[당진신문=박서현 수습기자]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고 눈부신 하루는 찰나의 순간이다. 그래서 재능기부팀 ‘내 생에 봄날 눈이 부시게’(이하 내생에봄날)는 눈부신 하루를 사진으로 담아내며, 삶의 예쁜 모습을 추억으로 남겨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당진시와 서산
[당진신문=박서현 수습기자] 송악 월곡리 계치길, 굽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영화 속 공간처럼 논밭 사이에 아기자기하게 지어진 그림책 전문 책방 ‘그림책꽃밭’이 보인다.아이와 어른이 책을 매개로 공감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인 그림책꽃밭에서는 요즘 대화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바로,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글쓰기 활동을 하며 서로의 글과 마음을 나누기 때문이다.자신의 삶을 글에 담아 적고, 다른 사람의 삶을 글로 엿보며 함께 생각을 나누는 그림책꽃밭 글쓰기 모임 3기는 글로 인해 자신을 성찰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당진신문=이혜진 시민기자]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너무 좋아해 하얀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그림을 그릴 수 있어 행복했다는 이숙헌 화가는 이제 자신의 재능을 다른 이에게 나누며 행복함을 느낀다.7년 전 남편과 함께 당진으로 귀촌을 한 이 화가는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에서 강사 활동을 시작하며, 미술 작가에서 미술 강사로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그리고 이제는 제자들에게 감사하고 소중한 ‘선생님’으로 불리며, 함께 그림을 그리고, 마음을 나누는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개인적인 사정으로 3년 동안 작품 활동을 쉬다가 김회영 관장님의 추천
[당진신문=박서현 수습기자] 하모니로 석문면민의 화합을 이루는 ‘석문콰이어’가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보이고 있다.석문 주민 20여명으로 구성된 석문콰이어는 석문면 주민자치회에서 구성해 운영하는 합창단이다. 지난해 9월 주민화합을 위해 석문면 마을총회 사업비로 운영을 시작한 석문콰이어는 당진의 14개 읍면동 주민자치회 가운데 유일한 합창단이다.석문콰이어의 지휘를 맡고 있는 한미경 지휘자는 “석문면 주민자치회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는 곳이다. 더욱이 사람들도 잘 모여서 합창단원 모집도 나름 수월했던 것 같다”며 “단원을 모집
[당진신문=이혜진 시민기자] 늦가을 바심이 끝나고 나면 논 가득 버려지는 지푸라기들. 옛 조상들은 이 짚을 활용해 맷방석, 짚신, 멍석, 둥구미를 만들어 일상에서 자주 사용했다. 바람이 잘 통하고, 보온도 잘되는 짚으로 만든 생활용품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에게 점점 잊히고 있다. 이 잊혀가는 소중한 전통을 지키기 위해 10여 년간 다양한 작품 활동과 함께 끊임없이 연구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전통 짚풀공예 장인 김현숙 작가. 취미로 짚풀 공예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김현숙 작가는
[당진신문=박서현 수습기자] 요리를 통해 발달장애인에게 ‘자립’의 꿈을 한 발자국 다가서게 만든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당진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지난 4월부터 발달장애인 7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요리 멘토 프로그램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밥상’을 진행해 지난 11일 프로그램은 마무리했다. 멘토로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당진모아모아봉사단’ 소속으로 장애인 한 가정에 멘토 두 명씩 매칭해 파견을 나갔다. 이번 따뜻한 밥상 프로그램은 2명의 멘토(자원봉사자)가 직접 이용자의 집을 방문해 집에 있는 요리도구로 기본 재료 손질부터 마무리
여기에는 철학 있는 청년사회복지사 두 명이 지역주민을 만나면서 겪는 깨달음이 담겨 있다.기분 좋은 감사가 들어 있고, 때론 좌절의 고통이 있지만, 결국 자신만의 실천 철학을 증명해 내고 있는 즐거운 과정의 기록이다. -당진북부사회복지관 이건일 관장 추천글[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지난 3월부터 8월달까지 5개월에 걸쳐 당진북부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한 △가치한끼(한수지) △마주걷기(이재욱) 모임과 활동들을 담은 ‘주민모임으로 지역조직화 쉽게 하기’ 책이 지난 11월 10일 출간됐습니다.이 책은 이재욱, 한수지 사회복지사가 사회복지관의
[당진신문=이혜진 시민기자] 농부, 마을해설가, 마더센터 활동가, 애니맘 활동가, 주민자치 평생학습 매니저, 돌봄 반장. 이 많은 일을 한 명의 활동가가 해내고 있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대호지면 적서리에서 태어나 여전히 고향인 적서리에 살며, 오롯이 마을과 주민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하는 강선옥 활동가. 그는 아름다운 적서리를 지키고 싶은 생각만으로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가고 있다.3년 전 유치원 교사 생활을 정리하고 자신이 사는 마을을 돌아보기 시작한 강선옥 활동가는 마을의 이야기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