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동생이랑 사촌동생이랑 (아이들)셋이 노는데, 마을회관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했고, 제가 보고 있었어요. 아이가 키 110센치미터, 몸무게가 18kg인데, 난간에 두손으로 걸치고 (매달리려)두 발을 땅에서 떼는 순간, 애기가 체중을 싣자마자 대리석이 일자로 넘어지면서 애 가슴에 부딪히고 조각이 났어요. 긴 조각이 왼쪽 가슴에 있었는데 제가 들려고 했지만 무거워 들리지 않아 밀어냈어요. 아이가 소리도 못내고 찡그리고 있었고..윙크하듯이... 아이가 장난을 치는 줄 알았어요. 괜찮아? 이랬더니... 아이 혀가 말리면서 하얗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공사중단으로 25년째 흉물로 자리잡은 송악읍 기지시리 아파트(기산아파트)가 과연 철거될 것인가.최근 이 아파트 현장 입구의 휀스(울타리)가 교체되고 “7월에 철거예정”이라는 현수막이 붙어있어 눈길을 끈다. 기자가 통화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사업권 인수를 끝낸 것으로 알고 있으며 7월~8월쯤 철거할 예정으로 임대아파트 (건설이) 추진될 계획”이라며 “철거에는 2~3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2월쯤 착공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당진시와 관련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며 “임대아파트 규모는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학부모회장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 선거를 두고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다. 시스템 오류로 8시간 동안 진행된 투표 결과는 모두 사라지고, 이후 긴급히 실시된 50분간의 투표 결과만으로 회장이 선출됐기 때문이다. 당초 협의회장 선거는 4월 8일이었지만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그러나 연중 사업을 시기에 맞춰 운영해야 하는 당진교육청 입장에서 협의회장 선출을 마무리해야 했기 때문에 지난 26일 온라인 투표를 결정, 한 업체의 온라인 투표 프로그램을 이용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했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합덕 석우리 주민들이 하수슬러지 공장 건축 불허가 통보에도 불구하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업체에서 규모를 축소해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하게 되면 과거의 일이 또 다시 반복될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A업체는 합덕읍 석우리 산29-11, 29-13번지에 1일 150톤을 처리하는 폐기물재활용시설 건립을 추진했다. 이에 지난 2019년 10월 당진시는 업체의 사업계획서에 부적합 통보를 했고, 업체 측은 행정심판을 청구, 충남도에서 사업자의 손을 들어주면서 당진시의 사업허가를 받아 냈다.이에 석우리 주민들은 비상대책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서해선복선전철 101정거장(가칭 당진합덕역, 이하 당진합덕역)이 지난 15일 착공에 들어갔다. 합덕읍 도리 16-5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당진합덕역 공사 현장에서는 그동안 역사 내 연결통로 설치 등 노반 구조물 공사를 진행해왔으나, 충남도에 도시계획변경신청, 농림부에 농업진흥구역 해제 신청 과정을 거치고, 건축인허가 과정을 밟으면서 역사 건축 자체 착공은 지연돼 왔었다. 시공사와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3월 25일 건축허가가 났으며 4월 1일부터 가설울타리(휀스)를 설치했고 4월 15일 착공했다. 국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도리’라는 마을 이름은 “마을이 넓은 들 가운데 섬[島]처럼 되었으므로 섬말, 도리(島里)라 하였다”고 한다.(향토문화전자대전 발췌)합덕읍사무소에 따르면 4월 27일 기준, 도리에는 78세대 14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벼농사에 종사한다.1965년생인 김복순 이장은 남편과 결혼하면서 마을로 이주해 왔으며 20여년 째 거주하고 있다. 그동안 부녀회장도 맡았었고, 이장직은 2년째 맡고 있다고. 김복순 이장은 농기계 관련 사업을 하는 남편과 함께 일하고 있어, 때로 필요한 농기계부품을 사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감사원(행정안전 3과)은 지난 28일 감사원 홈페이지를 통해 인천·충남지방경찰청 정기감사 내용 전문을 공개했다.감사원에 따르면, 당진경찰서(OO과)는 당진시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고 건축물을 건축한 X와 Y를 건축법 제11조 제1항 위반으로 고발하는 내용의 공문 2건을 각각 2019년 9월 27일과 같은 해 10월 15일 접수했다. 그런데 이 고발 공문을 접수한 OO과 A는 업무 미숙 등의 사유로 고발 공문을 사건 배당 담당자에게 인계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이 고발 사건을 수사할 담당 경찰관 지정이 이루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의 한 농촌 마을에서 A씨는 고가의 귀금속을 도난당했다. A씨는 도난 사실을 알아채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인적이 드문 농촌 특성상 CCTV 카메라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목격자도 없었기 때문에 결국 범인을 잡을 수 없었다.따뜻한 봄이 되고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바쁜 하루를 보내는 농촌의 빈집을 대상으로 하는 절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농민들이 정성 들여 키운 각종 농작물까지 훔쳐가는 도난사건도 매년 잇따르고 있다.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전체 절도 신고 건수는 738건이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에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인은 많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그들의 작품을 일상생활에서 접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접하기 더 힘들어진 적품들을 본지에서 잠시나마 접하기를 바라며 ‘지상전시-당진예술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편집자 말서양화 한흥복 작가는 감각적인 붓 터치를 통해 일상 속 행복의 가치를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당진시 정미면이 고향인 한흥복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자연을 벗 삼아 그림을 그려내며 자연 풍경의 빛과 색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그 시간을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이경용 당진낙농축협 조합장은 지난 2000년 전국 최연소 조합장으로 선출돼 현재까지 무려 21년간 당진낙농업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이에 본지는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업으로 이뤄내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이경용 조합장을 만나 당진 낙농업의 현실과 미래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당진낙농축협은 현재 어떤 사업들을 펼치고 있나당진낙농축협은 석문·송산 간척지에 조사료 재배단지를 세우며 경제 사업에서 자원순환농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당진자연세계영농법인)과 자연으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안정적인 식생활을 보장받지 못하는 이웃들이 있다. 이들은 가족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등의 여러 가지 상황에 놓여 어려운 처지에 있지만 기초 생활 수급자가 아니란 이유로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사회적기업 당진쌀밥도시락의 송영팔(72세) 대표는 2014년부터 7년간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거나 식사를 제때 챙겨먹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30년 전 서울에서 고향 당진으로 돌아온 송영팔 대표는 사회복지시설 관장으로 근무하며, 마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면천읍성 복원사업을 진행중인 당진시가 올해에는 객사 복원 및 정비와 동남치성 복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객사는 조선 시대에, 주로 왕의 위패를 봉안하고 공식 행사를 하던 곳이다. 가운데 위치한 정청과 동익헌, 서익헌으로 구성돼 있고 정청에는 조선 임금과 중국임금을 상징하는 전패와 궐패가 모셔져 있었다. 보름에 한번 전패와 궐패에 절을 올리며 예를 갖추는 의식 삭망례를 진행하는 곳이기도 하다.남광현 문화재팀장은 “객사는 조선왕조의 정체성이 담겨있다”며 “객사는 정청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동헌(사또 근무지)보다
[당진신문=김희봉 시민기자]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농민들이 동분서주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와 당진시의 안이한 행정처리로 마을 배수로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당진시 고대면의 백남순 씨에 따르면 고대면 당진포리 2675번지의 구거용 토지는 국유지로 농어촌공사가 배수로로 사용하기 위해 확보해 놓고도 그동안 관리하지 않아 인접 토지 주인 A씨가 불법 점용해 농사를 지어왔다는 것. 특히, 이에 대해 백 씨가 3년 전부터 농어촌공사에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소홀히 처리하면서 기획재정부 산하 자산관리공사로 소유권이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서정선 신평파출소장은 1964년 천안 출생으로 인천서 강력계, 중앙경찰학교 교수, 서울시 경찰청 도범반, 보령경찰서와 당진경찰서 청문감사관 등을 거쳐 지난 2월 신평파출소장으로 부임했다. 서정선 소장을 만나 그동안 걸어온 길과 신평면 치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찰이 된 계기가 있나?고등학교 때 친구와 서울을 갔는데 돌아오는 차비가 없던 일이 있다. 주변에 있던 전투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도움(만원)을 받아 집에 올 수 있었다. 도와줬던 경찰에게 나중에 돈을 부쳤지만 다시 반송됐다. 어렸을 때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대형민간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수주율 향상을 통해 지역경제와 건설산업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지난 29일 당진시는 지역건설산업활성화 TF 추진현황 보고회를 열고, 지역 내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도급율 향상 및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설자재 사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당진 지역 건설업체·건설자재·건설장비 등 수주율은 2019년 기준 22.1%(공공분야37.6%, 민간분야 15.1%)로 도내에서 하위권이다.특히 건설사가 발주한 공사 계약금액 1조 7872억원 중 당진 지역업체 수
[당진신문=이석준 수습기자] 석문 회복기 요양병원의 장례식장 운영을 놓고 인근 주민들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석문 회복기 요양병원의 장례식장은 지난 2018년 완공된 200평 규모의 4층 건물로 해당 병원 뒤편에 위치해 있다. 병원은 장례식장 운영을 위해 지난 4월 1일 당진시청 장사문화팀에 장례식장 운영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상인 및 주민들은 장례식장 운영을 반대하며 병원 앞 도로에 현수막을 붙여놓는 등 갈등이 시작됐고 당진시의 중재로 장례식장 운영에 관한 주민설명회가 27일 노인복지타운 2층에서 열렸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예술인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예술의 꽃을 남산공원에 피웠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예술인들의 일자리 지원과 시민의 문화향유를 증진하기 위한 공모사업이다.공모사업에 선정된 (사)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이하 당진미협)는 읍내동 남산공원에 ‘동심으로’라는 주제로 여러 유형의 작품을 설치했다.당진미협 최상근 지부장은 “겨울 한파보다 무서운 코로나를 이겨낸다는 작은 희망 하나로 예술의 혼과 열정으로 당진 지역 예술인 37명이 모였다”며 “
[당진신문=이석준 수습기자] 당진시가 28일 충남체육대회 종합우승을 위한 종목단체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당진시 내 19개 종목단체들의 종목별 전력을 점검하고 건의사항을 취합하는 자리였다.간담회에서 종목단체장들은 대부분 수년째 고정된 체육 지도자들의 인건비인상, 운동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턱없이 부족한 식비 인상, 노후화 된 훈련시설 및 장비 확충이 시급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특히 일반인보다 훈련과 경기 등 운동량이 많고 경기력 유지를 위해 식비가 많이 소요되는 종목들의 식비 인상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훈련시설
[당진신문] 당진신문 지면평가위원회는 지난 28일 회의실에서 1355호(4월 26일자)에 보도된 기사와 편집지면을 대상으로 지면평가회의와 윤리강령 월간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배창섭 편집국장, 정윤성 편집부장, 오동연 취재부장, 김정훈 미디어팀장, 지나영 기자, 이석준 수습기자, 김민정 사무국 대리가 참석했다.-1면에 개제된 지면안내로 1355호의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하지만 지면안내 시 관련 기사사진도 함께 실렸으면 가독성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도 있다.-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관련 기사가
[당진신문=이계양]사람중심의 경제는 자본주의 경제가 낳은 부작용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한다. 부익부 빈익빈 심화, 환경 훼손과 생태계 파괴, 노동의 가치와 안전 경시 등 자본주의는 사람중심(人本主義)이 아닌 물질만능주의였다. 약육강식(弱肉强食)의 경쟁 속으로 사람을 내몬다. 그 결과 양극화는 심화되고 대립과 갈등은 커졌다. 일부 기업은 경영권을 가진 소수 대주주의 이익만을 위한 수단으로 회사를 이용하기도 한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도 마찬가지다. 제품이 사람에게 미치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은 결과다. 이에 비해 사람중심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