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김정진 충남환경운동연합 탈석탄특위위원장]대통령이 재난에 준하는 대처를 연달아 요구하고 미세먼지 특별법이 제정될 정도로 대기오염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심각하다. 하지만 감사원의 ‘산업시설 대기오염물질 배출관리 실태’ 감사결과를 보면 대기오염 관리에 구멍이 숭숭 뚫린 총체적 부실 상황이다.현대제철은 오염방지시설 설치를 면제받은 시설에서 특정대기유해물질인 청산가스(시안화수소)가 배출허용기준보다 6배 가까이 측정되었는데도 이 사실을 숨기고 20개월 동안 불법 배출했다. 환경부가 직접 오염물질 배출 검사를 실시하자 그 때서야 충
[당진신문=김석붕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우리가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왔던, 생명체에게 있어서는 가장 원초적인 권리가 있다. 안전하게 숨 쉴 권리, 즉 호흡권(呼吸權)이다.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행복추구권이나 그 어떠한 권리보다도 우선하는 생명권(生命權)이다. 숨을 쉬는 것은 생명이 잉태할 때부터 천부적(天賦的)으로 받은 권리이기 때문에 배고픈 것과 다르게 숨을 쉬고 있다는 것 자체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게 된다. 그만큼 맑고 깨끗한 공기 속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숨을 쉬어야 하는 것은 모든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천부적 인권이다
[당진신문=문현수]농부의 허리는하늘을 받치고푸른산은 춤을 추고그 산이 들짐승을 감싼다어디한번 고단한 삶을그들이 알겠나자기들 밥그릇 싸움에서민의 아픔은 뒷전이니오늘도 허리 하늘에 두고들로 밭으로 분주하다
오토바이와 자전거는 기동성과 편리성 등 다양한 장점이 많은 이동 수단이지만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외면할 수 없다.봄을 맞아 충남 지역에서 오토바이·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23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4월 들어 잠정집계 19명의 교통사고 사망자 중 52.6%인 10명이 오토바이·자전거 교통사고로 숨졌다.봄을 맞아 야외활동과 본격적인 영농철로 접어들면서 오토바이·자전거 통행량의 증가로 교통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23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
[당진신문=윤명수 시의원]우리 당진은 중증응급환자의 ‘생사의 다툼 시간’ 즉 골든타임에 근원적으로 대응할 전문 병원도, 상급 의료기관 또한 없다. 아마 이러한 시설이 자리를 잡으려면 최소 10여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통사고, 산재 사고 등으로 인한 중증외상환자의 골든타임은 가늠하기 힘들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중증외상응급센터 전문의를 만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서양식 식문화 비중이 늘어나고 산업화 시대에 급격히 증가 하고 있는 급성 심근경색의 골든타임은 최대 2시간, 뇌경색, 뇌출혈의 골든타임은 3시간
[당진신문=문현수]길을 걸으며 하늘을 본다살포시 내 머리에 꽃잎이내려앉아 기쁨을 노래한다즐거움이 앞에 있고즐거움이 머리에 있다진달래 개나리가 반기고질투하던 벚꽃이 머리에 머문다봄이 내 몸을 감싸고꽃들에 입맞추니봄바람이 몸을 감싼다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고 온 지역사회가 나서야 한다.이와 관련 아이 돌봄 시스템을 세부적으로 만들기 위한 각 자치단체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반갑다.홍성군의 경우 최근 홍성·홍주초등학교의 빈 교실을 리모델링해 맞벌이 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생을 돌봐주는 '온종일 돌봄교실'을 마련했다.옛 충남도지사 관사에 전국 최초로 24시간제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에 짧게는 하루에서 며칠씩 아이들을 돌봐주는 ‘충남아이키움뜰’을 설치하고 오는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당진신문=이건호 당진시부시장] 충남도민들은 12년 전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준 123만 명의 기적을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2007년 12월 7일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예인선 2척이 해상크레인 부선을 병렬로 연결해 항해하던 중 좌측 예인선의 예인줄이 끊어지면서 크레인 부선이 밀려나 대산항에 입항 대기 중이던 허베이 스피리트호를 충돌했습니다. 이 충돌로 인해 원유 1만900톤이 유출돼 서해의 아름다운 갯벌과 바다를 죽음과 절망의 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갯벌에서 양식하던 굴과 바지락, 김은 모두 망가졌
[당진신문=문현수]비 바람에 꽃잎이땅으로 내려 앉는다기다리던 단비가 대지를 적시고깨어난 모든 만물들에게힘을 보태고 활력을 준다다물어있던 꽃 봉우리는활짝 웃으며 피어나고농부의 발걸음은 밭으로분주히 움직인다진달래 개나리 목련이만개하고 길가의 벗꽃이활짝 웃음으로 반긴다
최근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일선 학교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하자 반발이 커서 논란이 되고 있다.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이 도교육청을 통해 요청한 도내 단설 유·초·중·고·특수·학종학교 등 전체 학교 현황 및 교육계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전교조 측에 의하면 요구한 많은 내용은 이미 공개된 상황이기 때문에 도교육청에 있는 자료나 정보 공시된 학교 자료를 살펴보아도 충분하다면서 자료 요구 목적이 지나치게 광범위 하고 교육위원회 업무와 특별한 관련성을 갖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이처럼 의회가 감시를 철저히 해야 하고 피
복잡한 시가지를 벗어나자 매끈한 장어 몸매를 닮은 왕복 4차선 도로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내일도 모레도 변함없이 이 길은 나를 품어줄 것이고 임무를 마치는 그날까지 나는 달릴 것이다.소나무 가로수가 온몸으로 반긴다. 뾰족한 잎에도 면이 있다는 듯 이른 봄볕을 쪼물쪼물 주물러 지나가는 자동차에 한 아름씩 선물한다. 5분 정도 달렸을까. 길동무 아가씨의 목소리가 다급하다. 오른쪽 길로 빠졌다가 곧바로 왼쪽 길로 돌아가란다. 아쉽지만 고분고분 그녀의 말을 따랐다. 보이는 것은 산, 나무, 흙, 바람과 띄엄띄엄 자리 잡은 몇 채의 농가뿐이
KBS에서 방영하는 ‘저널리즘 토크쇼 J’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본방송을 챙겨볼 정도의 열의를 갖고 있지는 못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토막토막 보는 경우가 생긴다. 언론이 하는 언론 비평. 이전에도 정기적인 언론비평 프로그램은 있었다. 하지만 주로 자사의 콘텐츠가 중심이 되었던 만큼 시청자의 입장에서 한계를 느꼈고 그래서 크게 흥미롭지 못했던 기억이다.언론비평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는 아마도 지역향토지 기자로서 일하는 직업 때문에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고백하자면 지역향토지라는 용어조차도 몰랐던 입장에서 신문사에서 일하는 것이 지금처
활짝웃는 웃음에 말을 건다너는 숨박꼭질의 귀재라고꼭꼭 숨엇다활짝 웃는 모습에 감사하다고한꺼풀씩 벗기며 나타나는신비로운 잡초에게살며시 말을 건다봄은 사랑의 대화을 나눌귀한 계절이라고사랑을 속삭일 수많은날들이 왔으니봄과 같이 사랑을이야기 하자고
충남지역에 낙후된 동네가 많아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천안 북면 등 5개 마을은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40%에 육박, 주민건강을 위협하는 슬레이트 지붕 주택비율이 최대 89.6%에 달하는 등 기초생활 여건이 매우 취약한 지역으로 꼽힌다.특히 서천군 장항읍 성주1리는 6·25전쟁 당시 혈액병원과 난민수용소가 입지했던 곳으로 최근까지 판자촌을 형성, 노후 주택과 급경사지가 함께 있는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돼 있다.이처럼 낙후된 동네는 지역 내 초등교육 기반의 붕괴로 교육 환경이 나빠지면서 자녀 교육을 위해 지역을
[당진신문=문현수]아지랑이가 멀리서 온다대지가 기지개을 켠다논두렁 밭두렁이파릇이 새싹 솟는다냉이 달래 쑥이봄내음을 마음껏 풍긴다사랑이 가슴을 파고든다뭉개구름이 휘파람을 분다봄이 소리를 낸다봄이 사랑의 연주를 한다봄에는 대지를 향해 외쳐보자서로가 사랑 한다고
[당진신문=호천웅]TV 화면에서 이 일 저 일로 계속 쌈질하는 국회의원들의 작태를 보다가 라는 탄식이 목구멍에서 올라왔다. 얼른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 썩은 쌍소리가 밖으로 터져 나올까봐 겁이 나서다. 80년 가까이 세파에 찌든, 그래서 썩은 자기 발로가 튀어 나올 가 봐 부끄러워서였다.그러면서 지난해 해외 여행길에서 들은 홍콩 출신 중국계 미국 사람인 데릭 사장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우리 가족은 미국에서 성공한 지인의 아들 덕분에 캐나다 밴쿠버에서 3박 4일 동안 풍성한 가족 여행의 호사를 누렸
[당진신문=김희봉 당진시학교급식운동본부 상임대표]어쩌면 인간을 비롯한 지구상의 생명체가 살아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폭우와 폭설 폭풍 같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지구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지난해에 이은 금년초부터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초미세먼지로 인해 하루에도 몇 번씩 울리는 재난문자 덕분에 부자들의 사치품이던 공기청정기가 어려운 서민살림에 필수품이 되고 있다. 문제는 미세먼지가 개인이나 개별국가만 대책을 세운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 중국발 미세먼지와 서해안 화력발전소 미
[당진신문=조상연 당진시의회 총무위원회 위원장]작년 당진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운영의 문제를 지적한 적 이 있다.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는 보조사업의 예산과 그 사업자가 적정한지를 다룬다. 그 때문에 위원들은 전문성과 대표성을 겸비해야 하고 제척사유 역시 중요한데 그 미비함을 지적했다.이는 위원회 운영의 형식화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요구한 것이다. 그에 대해 당진시는 새롭게 보조금심의위원회를 구성 할 때 위원들의 대표성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방보조금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사실 보조금
[당진신문=문현수]꿈을 향하여 달리는 사람들넓게 펼쳐진 가슴의 포부들농촌이라는 어려운 과제앞에개척의 정신으로 가꾸고 일구는 그들큰 꿈을 펼쳐놓고퍼즐을 맞추듯이 가슴의 포부를하나하나 이어가는 사람들농촌 경영을 어깨에 질머지고한발 한발 전진하는 그들은이시간 꿈을 향하여 달린다당진시 농업 경영인 화이팅!
미세먼지 관련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후속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이에 충남지역도 발전소 등의 대기 배출 허용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하고 석유화학단지와 발전소 주변의 미세먼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당국은 현재 보령 1, 2호기에 대해 시행하는 봄철(3∼6월) 셧다운을 도내 20기 노후 발전소로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고 항만과 선박이 자체 발전설비 대신 육상 전력공급 장치를 활용하도록 하는 등의 산업체 맞춤형 미세먼지 대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미세먼지 안심센터와 미세먼지 안심 시범 마을 조성 사업도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