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인구는 국민 평균수명 연장에도 불구하고 2020년 5184만 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감소되고 있고,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생아가 가장 많이 태어난 것은 1971년도다. 102만 4773명이었다. 이후 2001년도에 55만 9934명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6만 562명까지 감소했다.1971년부터 신생아 수가 절반으로 감소하는 데 약 30년이 걸렸다. 또다시 그 절반으로 감소하는 데까지 20년밖에 걸리지 않았으니 속도 또한 빨라졌다.OECD 가입국 중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15~49세의 가임기
CPTPP 가입중단하고 농어민생존권 보장하라! 농민들은 정부가 수립되고 77년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며 참아왔다. 생산비도 안 되는 쌀값으로는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요즘 농어촌의 농어민들은 기름값, 비료값, 농약값, 사료값등 농자재값 폭등과 인건비 상승에 영농영어대출금 이자 금리인상으로 농축수산물을 판매해도 생산비도 못 건져 죽을 지경이다. 당장 연말에 돌아오는 영농영어 대출금 상환은 물론 농자재와 어업자재값 결재를 앞두고 걱정으로 마음이 편치 않다. 어찌 그 뿐인가. 농어민도 일반 시민과 마찬가지로 주거비, 교육비, 교통비
2021년 2월 4일 당진항 매립지 대법원 패소 후 1년 6개월이 지났다. 당시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선출직 공직자들이 출구전략으로 앞다퉈 요구했던 △정부 공유수면 매립사업 비협조 △당진항 분리지정과 정부재정투자 확대 △해상 도계 재지정 △어업구역 확대 △보상적 국가 공공기관 이전과 글로벌기업 유치 △상실감 치유 정부 보상 등 국가 차원의 민심 수습대책이 그동안 단 한 건도 관철되지 않았다.특히 최근 당진시가 수행한 장래 당진항 발전전략 용역이 미진한 것으로 알려져 충남도민과 당진시민들의 우려가
회색코뿔소(gray rhino)는 거대한 덩치 때문에 멀리서도 눈에 잘 띄지만, 방심하는 순간 어느새 콧김을 뿜어내며 앞에서 달려듭니다. 최근 회색코뿔소는 이렇게 발생 가능성이 빤히 보임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위험을 상징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현재 우리나라의 회색코뿔소는 단연 저출생·고령화,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입니다. 우리나라가 2012년 인구 5천만 명을 돌파한 지 불과 십년 만에 마주한 현실입니다. 이미 2006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향후 60년 이후 한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거라는 충격적
우영우,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 한 번 본 것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 기억력의 소유자다.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한 그는 명석한 두뇌를 인정받아 법무법인 한바다의 인턴 변호사가 되지만, 사회성이 부족하고 감정표현이 서툴다. 사람들에게 당연한 세상이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그에겐 낯설고 어렵다.엉뚱하고 솔직한 우영우의 모습은 때로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틀에 박힌 규칙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다른 신입 변호사들과 경쟁에 놓이기도 하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건 앞에 당황하기 일쑤인 우영우. 그러나 자신만의
[당진신문] 생각해 보면 이날은 우리나라를 되찾은 날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우리 선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참으로 찹찹한 날이기도 하다. 일제의 비인도적인 침략으로 많은 선열들이 희생하고 또한 모진 고문에 학살되었던 그 분들의 힘들었던 생각이 되살아난다.이 땅의 모든 곳에 오로지 조국 광복을 위해 선열들의 피로 물들지 않은 곳이 없다. 전국 각처에서 분연히 일어난 만세운동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옥고를 치러야만 했다.현장에서 일제의 총탄에 맞아 순국하신 송봉운 열사, 공주교도소에서 순국하신 이달준 열사와 김도일 열사 이외에도 건
당진은 2000년 11월 10일 서해대교가 개통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의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새로운 산업단지 후보지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철강 회사들을 유치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2010년대 들어 포항, 광양에 이은 국내 3의 철강산업 도시로 부상했다. 나는 평소에 이렇게 발전한 우리고장 당진이 무척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올해 1학기 한국지리 수업시간에 경북 포항지역의 마케팅 홍보활동 발표를 위해 포항지역을 조사하면서 포항의 대기환경 오염이 무척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
어머니 나이가 어느덧 구순이시다. 이제 다른 사람의 손길이 있어야 하는 나이가 되어 가신다. 몇 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는 가난한 시골집 팔 남매 중 장남이셨다. 그러니 어머니의 시집살이는 불을 보듯 뻔했다. 시집와서 몇 년간은 매일 점심도 굶으셨다. 부엌 광에 들어가도 먹을거리가 별로 없었다. 기가 막혀, 뒤란에서 혼자 많이 우셨다고 한다. 그렇다고 친정에 말할 수도 없었다.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봐 차마 얘기도 못 꺼내고 그렇게 벙어리로 수년을 살았다. 텃밭의 오십여 평 마늘 농사는 올해도 풍년이다. 어머니의 발소리에 눈을 뜨고 손
지난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새로운 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당진시의 특징만을 살펴보면 당선된 선출직 공직자 중 시장을 비롯해 지방의회 의원 다수가 공무원 출신이란 점이다. 30년 동안 계속된 지방선거에서 공무원 출신 공직자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처럼 많은 수의 공무원 출신 공직자가 당선되었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 보통 공무원 출신 공직자가 당선되는 경우는 뛰어난 능력이 인정되었다거나 상대적으로 정치의식이 낮은 향촌 지역에서 당선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던 점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미국 지역주간지 360개가 문을 닫았다는 소식이 바로 최근 발표됐다. 미국 언론계는 이를 언론사막화 현상이라 부른다. 이런 상황이 어디 미국뿐이랴. 펜데믹 이후 행사가 거의 없어 광고가 급감하고, 살림살이가 어려워 신문까지 끊어내는 작금의 상황에서 기획재정부는 문체부가 수립한 소외계층 구독료, NIE 지원 사업을 삭감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 정부가 펜데믹 이후에도 생존여부가 불투명한 지역신문을 아예 고사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수립한 2023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7월 18일은 고엽제의 날이다. 고엽제는 제초제의 일종으로 1960년대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이 대량으로 살포했다. 베트공이 산속 정글을 이용한 게릴라 작전에 의해 미군이 속수무책으로 당하자 미군이 베트남의 항공권을 장악하고 개발한 것이다. 미군은 산림지역 평야지대 가릴 것 없이 항공기로 고엽제를 살포했지만, 우리 사병들은 뭔지도 모르고 부대 철조망 근처에서 단지 시원하다는 이유만으로 맨몸으로 고엽제라는 농약을 맞았다. 이후 다이옥신과 같은 독성이 함유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그 독성의 후유증으로 살포지역의 생태계가 파괴, 교란되었
조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하여 전쟁의 포화 속에 목숨을 걸고 용감히 전투에 임한 참전 유공자들이 있습니다. 호국영웅들은 당진시에도 4115명이나 됩니다. 이때 908명의 전사자가 발생했고, 수많은 전우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유공자들에 대한 예우가 허술한데 비해 우리 당진시에는 많은 고마움이 있습니다.첫째로 송악읍 광명리에 설립된 나라사랑공원입니다. 높이 20미터나 되는 현충탑을 세우고 현충탑 안쪽의 현충실에는 908명의 위패를 모시고 해마다 현충일에 위령 행사를 지내온 당진시민들. 올해 현충일에
대선과 지방선거는 끝났고, 새로운 민선8기 당진시정도 곧 출발한다. 올해 상반기 두 번의 선거를 치루면서 대통령-도지사-시장으로 이어지는 행정의 연결축에서 절반의 유권자이면서 지역내 절반의 여성을 위한 공약은 무엇인지, 또는 남성, 여성을 따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일자리창출, 경제를 살리는 일에서 사전에 여성과 남성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고 또한 필요하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며 가속도가 더 붙은 것만큼 빠르게 고령사회, 저성장, 기술변화 등이 체감되고 있다. 그
뭉쳐라! 당진에서, 피어라! 충남의 꿈이라는 대회 구호를 내걸고,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우리시에서 제28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개최된다.충남도 15개 시군에서 육상, 역도 등 21개 종목(시범경기 포함)에 걸쳐 약 1만 3,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 관람객이 참여하는 이 체전은 장애인스포츠 붐업조성, 장애인식 제고 및 사회적 통합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이번 도민체전은 충청남도 장애인체육대회 최초로 전종목 개최지에서 경기를 진행하므로 시민분들 뿐만 아니라 충청남도민을 우
어머니와 추억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십여 년 전 진달래가 곱게 피던 날이다. 그때를 그리워하며 당진을 찾는다. 어머니가 어릴 적 소풍하였던 곳, 가까운 친척과 친구가 살았던 동네를 찾아보고 외할머니가 잠들어 계신 산소를 둘러보는 하루 일정이었다. 팔십여 년 세월이 흘렀건만 가는 곳마다 새록새록 기억이 나는지 온종일 소녀처럼 즐거워하셨다. 여기 오길 참 잘했다며 옛이야기를 끝없이 들려주셨다. 해 질 무렵 외할머니 산소에 가서는 무릎을 꿇고 “엄마 나 마지막으로 왔어” 하며 눈물을 보이셨다.변덕 심한 게 봄 날씨라더니 오늘이 그렇
지방 선거에 당선자에게 축하를 낙선자에게 위로를 드린다. 선거에 당선된 당선자들에게 정중하게 부탁하고 싶다. 지혜로운 사람은 친구는 가까이 하고 적은 더 가까이 해야 한다. 지지 안 한 국민을 더 가까이 했으면 한다. 적으로 보고 적대시 한다면 적은 더 적이 된다. 적도 친구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지혜다.나는 조그만 지역에서 지방 선거가 편치 않다. 지지자나 지지 정당에 따라 좁은 지역 사회가 분열되어 적이 되는 느낌이라 안타깝다. 나는 짜장면을 더 좋아하는데 어떤 이는 짬뽕을 더 좋아할 수 있다. 나라를 발전시키는 방법도, 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