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재 6·25 참전유공자 당진시지회장

최성재 6·25 참전유공자 당진시지회장 ⓒ당진신문
최성재 6·25 참전유공자 당진시지회장 ⓒ당진신문

조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하여 전쟁의 포화 속에 목숨을 걸고 용감히 전투에 임한 참전 유공자들이 있습니다. 

호국영웅들은 당진시에도 4115명이나 됩니다. 이때 908명의 전사자가 발생했고, 수많은 전우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유공자들에 대한 예우가 허술한데 비해 우리 당진시에는 많은 고마움이 있습니다.

첫째로 송악읍 광명리에 설립된 나라사랑공원입니다. 높이 20미터나 되는 현충탑을 세우고 현충탑 안쪽의 현충실에는 908명의 위패를 모시고 해마다 현충일에 위령 행사를 지내온 당진시민들. 올해 현충일에도 약 600명의 위령 행렬이 끊이지 않고 참배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라사랑공원 중앙에는 참전용사비석이 높이 세워져 있고, 4115명의 유공자들 이름이 읍·면별로 각인된 12개의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다음으로 다른 시·군에는 없는 향토 호국원이 당진에 있습니다. 국가에서 조성한 호국원이 전국에 4곳이 있습니다만, 우리 당진에서는 그 곳까지 거리가 워낙 멀어서 유족들이 불편함을 호소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당진시에서는 대호지면 장전리 공설묘지 내 일부를 할애하여 1300기가 들어갈 수 있는 향토호국원이 조성되어 많은 묘가 들어 설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보훈회관의 건립입니다. 그동안 보훈단체들이 사무실이 없어서 남의 건물을 대여 받아 지내오며 그에 따른 많은 불편이 있었는데 그런 불편을 해소시키기 위하여 25억 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들여 보훈회관을 건축을 시작해 얼마 있으면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가 유공자들은 국가안보의 전면에서 앞장서 왔지만 이제 평균연령이 92세로 안보상 뒷전으로 물러서야 할 때가 되었고, 해마다 회원들의 사망으로 인해 이제 그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6·25 참전유공자회의 존립마저 위태로우며 머지않아 역사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명언이 있습니다. 6·25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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