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아이들이 많은 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 만해도 끔직하다.과연 학교나 유치원 등엔 화재 발생 시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까. 최근 국회에 보고된 '전국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의 스프링클러 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교 2만 1021개교 중 3477개교(16%)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다. 고등학교 39%, 중학교 22%, 초등학교 17%의 설치율을 보였고, 유치원의 스프링클러 설치율은 7%에 불과했다.이는 충남지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대도시보다
무허가 축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적법화해 충남지역 축산농가가 경쟁력을 갖추고 축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할 때이다.농협충남지역본부가 지난 19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지난달 말까지 가축분뇨 배출시설 설치허가 신청서를 접수한 7900여 축산농가의 적법화 이행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충남농협 무허가축사 적법화 대책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대책위원회는 지역본부와 충남도청, 축협 실무자 24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26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축산농가는 오는 9월 24일까지 6개월간 ‘무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계획서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모든 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13일 아산센터 IR룸에서 청년창업생태계 활성화 및 청년일자리 창출사업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충남 7개 대학 LINC+ 사업단·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간담회’를 개최하였다.혁신센터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충남 도내 7개 산학협력 선도대학인 공주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선문대학교, 한서대학교, 건양대학교, 충남도립대학교, 아주대학교에서 참석했으며, 청년 취·창업 활성화를 위한 센터와의 협력체계 구축 및 추진사업 현안과 방향성에
충남의 경우 축산시설이 많아 주변의 오·폐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특히 지하수의 오염이 염려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 충남도교육청이 지하수 사용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수질검사에 나선다. 지난 9일부터 오는 6월 21일까지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는 도내 모든 학교(62교)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도교육청이 실시하는 정밀검사는 62개교의 64개 지하수 관정과 학교 안에 설치된 정수기 316개 등 총 380건을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여 시행되며 검사결과는 수질검사 채수 후 3주 이내에 해당학교와 교육(지원)청에 동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 추문을 계기로 도지사 관사를 폐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안 전 지사를 고발한 피해자가 성폭력 장소로 지목한 곳 중 한곳이 홍성군 홍북읍 충남지사 관사였다. 관사가 얼마나 비밀스러운 곳이었으면 불법행위가 남모르게 저질러졌을까 염려하는 도민들이 많다.이처럼 잘못된 관사운영 방식을 알고 있던 관계자에 의하면 도지사 관사에는 아주 가까운 사람만 들어갈 수 있었고,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는 구조라고 전한다.충남도의원들도 관사가 도청 근처에 있는 것은 알았지만 주변에 민가가 없어 전혀 내부
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배출량은 수력의 50배, 원자력의 88배나 되지만 인근 주민들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적다.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분진(PM10)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2010년 기준 전국 2조원 중 충남은 7712억원에 달했지만 지원은 아주 적었다.화력발전에 따른 온실가스배출량과 사회적 비용은 2012년(1㎾당 792g) 전국적으로 8조원(2억5975만t)이며 충남은 2조7162억원(8750만t)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충남지역 주민건강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단국대가
신입생을 채우지 못해 문 닫는 대학이 2년 뒤인 2021학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으로 대학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이는 대입정원이 고졸자 수를 9만 명이나 초과하는 것 때문인데 내년에 치러지는 대학입시부터 대입정원이 고교졸업자 수를 초과하는 ‘대입 역전현상’이 발생한다.정원미달이 계속될 경우 재정난이 심화할 수밖에 없어 대학들의 부도 사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와 관련 최근 정부 교육통계에 따르면 내년과 내후년에 대학에 들어가는 현 고2·고1 학생 수는 각각 52만2374명, 45만9935명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재수생이
최근 최저임금제가 시행된 가운데 사회 곳곳에서 걱정도 많고 마찰도 빚어지고 있다.하지만 아직도 장애인들은 최저임금조차도 보장되지 않고 비장애인의 하루 근로수당 수준도 월급으로 못 받는 경우도 있어 최악인 상황이다.현행 최저임금법은 고용부 장관의 인가를 받으면 ‘정신장애나 신체장애로 근로능력이 현저히 낮은 자’한테는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지급해도 되도록 규정하고 있어, 장애인 차별 논란을 불러왔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는 2012년 장애인에게도 최저임금을 지급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서지현 검사가 자신의 얼굴을 내놓고 시작한 용감한 미투운동이 결국 충남도지사를 침몰시키는 결과로 이어져 도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그러나 충격에서 벗어나 미투운동이 온갖 차별을 없애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충남지역에서는 미투 운동에 동참하는 뜻에서 검은 옷을 입은 시민단체연합이 8일 천안 도심을 행진하는 ‘110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충남여성행진’이 이뤄진다. 천안여성회, 천안여성의전화, 충남여성장애인연대 등 15개 충남지역 시민사회 단체가 참가한다.이처럼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점으로 사회 전
시골마을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학교에서도 세심한 배려가 중요해지고 있다.결혼이주여성들의 경우 우리나라 말이 서투르고 한국적인 독특한 문화를 몰라서 잘 어울리지 못하다보니 아이들 역시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하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이에 충남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증가에 따른 선제적 교육 지원 및 수요에 따른 맞춤형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8학년도 다문화 정책학교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작년 117교에서 예비학교 4교, 유치원 2개원을 더해 총 123개의 정책학교를 지정하였으며, 이는 전국 17개 시 . 도
요즘 어촌도 살기 좋은 고장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충남지역 어촌을 가보면 어업인의 고령화가 너무 심각하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굴을 캐고 낙지를 잡고 그물을 던지는 어업인들의 대부분은 고령자들이어서 청년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15만 8760명 중 60세 이상 조합원이 10만 358명으로 63.2%에 달했다. 100명 중 63명은 60세 이상의 고령이었으며 충남의 경우 61.7%로 전국 수협 회원조합 91개 중 60세 이상 조합원 비율이 절반을 넘는 곳도 78곳에 달했다.통계청 자료
동네 식당, 편의점, 세탁소, 옷가게 등 영세상인들이 주로 운영하는 일터를 가보면 형편이 어려워서 점주가 모든 잡다한 일들을 감당하느라 안쓰러워 보인다.거기에다 최저임금 인상까지 더해져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를 덜어주기 위해서 도입된 제도인 일자리 안정자금을 소상공인들이 신청하고 싶어도 지원조건이 까다롭고 현실에 맞지 않는다.지난1월 일자리안정자금 신청률이 3%대 수준에 그친 이유는 4대보험, 지원조건 등 여러 가지 복합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특히 소상공인들이 걱정하는 점은 4대보험으로 나가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좋은 직장으로 취업할 수 있을까. 학부모들의 이러한 고민에 대해 현실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충남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31일 지역내 중소기업 1317개와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 28개교 3538명을 대상으로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 인력수급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결과 충남지역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의 47%는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내 기업체의 71%는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 학생에 대한 채용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기업체의 특성화고 채
이미 고령화된 농촌과 일자리가 부족한 청년이 공존할 수 있을까.실제로 농사일을 전념하고 있는 청년농업인들에 의하면 현재의 정책은 청년을 돕는 게 아니라 오히려 빚쟁이로 전락시키면서 좌절하게 만든다며 한숨을 쉰다.청년농어민들은 가장 큰 문제로 금리장사로 변질된 농협의 대출제도와 수협의 정책에도 큰 불만을 이야기 한다.예산에서 부모님과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한 청년은 후계농업 경영인으로 선정되어 본인 명의의 사업장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농식품부에 제출해야 했다. 희망을 가지고 꿈꾸는 사업은 유기농농장인데 이 사업이 승인되면 농협에서 최대
불경기에 충남지역 영세자영업자의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올해부터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라는 악재를 만나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다.정부는 지난 1일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인상했다. 지난해 6470원보다 16.4% 인상됐는데, 이는 지난 2000년 9월∼2001년 8월(16.6% 인상) 이후 17년 만에 최대 인상 폭이다.최저임금 인상은 상용근로자뿐 아니라 임시직·일용직·시간제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 등 고용형태나 국적과 관계없이 근로기준법상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된다.이렇게 되자 재무구조가 튼튼한 대기업은 큰 문제가 없지만
새해를 맞은 지난 3일 밤 10시 15분쯤 충남 아산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긴급한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겨울철 화재신고에 훈련된 소방관들이 바로 출동하면서 그들의 얼굴엔 항상 반복되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1분1초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잠깐의 시간이 흐른 뒤 소방차 한 대가 나타나 화재신고가 들어온 주택가 골목으로 진입하려는데 결국 피하고 싶었던 난관에 봉착한다. 좁은 골목 사이에 역시나 승용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그 차들을 피하느라 속도가 급격히 감소했다.겨우 지나가나 싶더니 멈춰서고 마는 소방차, 소방관들도 안타깝고
제천 화재사고를 지켜보면서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아 충남지역민들의 마음도 무거워 보인다.이번 참사와 같이 충남도내 일부 시·군의 10층 이상 고층 건물들이 화재 및 재난 구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충남소방본부 자료에 따르면 충남소방에서는 총 17대의 고가·굴절사다리차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부여군과 서천군, 금산군, 태안군의 경우 굴절사다리차의 활동가능 층수가 최대 9층에 불과한 27m 굴절사다리차를 각각 1대씩만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10층 이상의 건물에서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이에 적절
10년간 30여 명의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은 근로현장이 당진에 있다. 그들은 우리 이웃의 아들이고 남편이고 아버지였으며 올해도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은 멈출 줄 모른다.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설비보수작업을 하던 2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가운데 노동당국이 해당 공장에 대한 작업 중지 범위를 확대했다.앞서 노동청은 지난 13일 오후부터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A지구 열연 공장과 철근 공장에 작업 중지를 내렸지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측이 작업중지 명령을 위반하고 그사이 또 사고가 발생했으며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해 작업중
충남지역 하천들은 축산계와 생활계 오염원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오염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충남에는 국가하천 8개와 지방하천 492개 등 총 500개 하천이 흐르고 있다. 금강수계 245개, 삽교천수계 97개, 서해수계 137개, 안성천수계 21개 등 4개 권역으로 관리되고 있다.그중에서도 북부지역의 하천 수질 오염이 심각한 상태이며 그 원인의 약 70%가 생활하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충남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 하천 수질을 오염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생활하수가 약 70%를 차지했고, 그
최근 제주도 특성화고 학생 현장실습 사고와 관련, 산업 안전과 노동 인권 교육 등을 통해 내실 있고 안전한 현장실습이 중요해지고 있다.학교가 아닌 낯선 곳으로 현장실습을 나가는 실습생들의 증언에 의하면 아무런 지원 없이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해결해야 하고 산업체도 준비와 계획이 없으며 전공과 관계없는 업무가 맡겨지기도 한다는 것이다.사고나 인권 침해 상황에서도 알아서 감당해야 하며 현장실습을 못 마치고 학교로 돌아오면, 학교는 취업률이나 학교 이미지를 내세워 불이익을 준다는 것이 특성화고 실습 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말이다.실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