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세월 부모님 봉양하며 자식들 뒷바라지에 들로 밭으로 쉼 없는 세월을 지내신 어머니 매순간 자식들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신 어머니 지금까지 살아오시며 베푸는 삶이 자식들에게 힘이 된다고 하신 엄마 자식들은 항상 아픈 손가락 이였을어머니 나의 엄마 가시는 순간에도 자식들 사랑한다고마음을 전하여주신 어머니 어머니가 나의 어머니 나의 엄마 여서너무 행복합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어머니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는 속담처럼 마지막 24절기로 12월 섣달을 매듭짓는 절후라고 합니다. 마지막 강추위에 입춘이 더 기다려지는 시기입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부터 현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문제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에 따른 미국 등 일부 국가가 여가부 폐지 이후 미칠 영향에 대해 한국 정부에 공식 질의했다고 합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은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인권이사회가 진행하는 제4차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UPR) 심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잎은 넓은 내 손바닥 같고 잎을 뚝 따보면 핏물은 무죄라고백색 골수처럼 뚝뚝 떨어지네 잎 다 떨구고 삼고 찌고 겉껍질을 벗기고 풀어보는 가마솥에 푸른 세상을 녹여 청춘은 가고 종이의 본질은 벼루 앞에 펴놓고 다시 살아갈 일천 년, 내 붓으로점과 획을 그려 본다네 무지갯빛 오 만사, 억 겹게 쌓인 수만 권의책들을 지어보고 읽었으니 이것들을 쭉...펴놓으면 누리호처럼 우주까지 뻗으리귀장품 화축(華軸) 폭 사임당 지폐까지도 백 종이로 만든 것이 근본이고창살에 발라 노을빛을 얻었으니환희의 꽃구름처럼 떠오리라. 약력시인, 계간 서석문학 등단
매년 10월초에는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때맞추어 모든 신문과 방송을 비롯한 매스미디어 매체들이 앞 다투어 노벨상에 관한 기사를 보도한다. 그리고 노벨이 돌아가신 기일을 기념하는 12월 10일에는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노벨재단에서 주관하는 노벨상 시상식이 열린다. 일반인들은 스웨덴이라는 나라는 잘 몰라도 노벨상에 관해서는 대부분 잘 알고 있다. 1901년부터 현재까지 백 여 년이 넘는 동안 120여회에 걸쳐 노벨상이 시상되어 이제 뿌리를 내린 세계적인 상(賞)이 되었다. 이 노벨상은 금메달 외에 상금이 다른 어느 상보다 크고 많
[당진신문] 지난 1월 11일 당진경찰서 앞에는 3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친부의 성폭력으로 인해 21살의 여성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였다. 가정폭력으로 이혼했던 친부에게 폭행과 감금, 그리고 성폭력까지 당했던 그녀는 가해자인 친부가 법으로 심판받기를 기다렸지만 열 달이 지나도록 구속조차 되지 않았던 현실에 비관해 결국 억울한 마음을 유서로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다. 메모형식의 유서에는 친부의 성폭력 이후 어떤 고통을 감내해왔는지 상세하게 써 있었으며 ‘언론에 뜬 사건은 빠르게 처
네가 울타리가 되어주어봄부터 곡식들이 잘 자랄수 있었고 튼실한 알곡들이 창고에 들어갈 수 있었다 너의 임무가 끝이 나니추운 겨울 갈라지고많이도 파였구나또 다시 찾아오는 봄에도다시 그 자리에서 굳굳 하게곡식들의 울타리가 되어다오
흰 눈 소복이 쌓인산책길첫 눈에 새겨진신발도장누가 이렇게예쁘게 찍어놓고 갔을까신발도장 따라나도 옆에 나란히신발도장 찍고 간다.가다보니큰 신작로 차량행렬에사라진 신발도장어떤 방향으로 갔을까예쁘고 귀엽게만 생겼던 신발도장아마도 예쁜 신발도장처럼고운마음 고운향기남기고 갔을예쁜 신발도장
생명 지키기 위해끝없이 긴 줄을 서서 기다렸다무엇 하고도 바꿀 수 없는 목숨이하찮은 필터 몇 줄 종이 한 장 속에가려져 있음을 알고 난 후그 누구도 이길 수 없는종이 한 장의 가치속 호주머니 속에 감춰둔 비상금보다더 소중한 것을 이제야 알겠다텅 빈 광장 관객 없는 무대이제 두려움 없이손뼉 치고 노래할 수 있는 마스크 한 장입 가리고 침묵하며 지켜낸 생명민낯을 마주하고 침 튀기도록웃어 볼 수 있는 그 날까지약력계간 「한국문인」 시부문 싱인상 등단, (사)한국문인협회원, 홍시문학회원, 한국문협 평생교육원(시 낭송가)연수, 토정 백일장
다사다난했던 2022년을 보내고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먼저 새해를 맞이하는 3만 농민들과 농업 농민 농촌을 아끼고 성원해준 17만 당진시민에게 희망찬 새해 인사를 드린다. 농민단체 대표로서 지난해는 그 어느 해보다 힘든 한해였고 아직도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한 천막농성이 시청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다. 농협은 생산비에도 훨씬 못 미치는 가격으로 수매가를 지급했고 반해서 농자재값 등 생산비의 폭등으로 농민들은 빚더미만 쌓이게 된 것이다. 이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절망에 빠진 농민들에게 2023년 새해에는 희망을 갖게
아침부터 잔치가 거창하게 벌어졌다 언제부터 손님들이 저리 모였는지 왁자지껄 돗대기 시장이다별로 차려진 것은 없지만 그래도 잘도 찾아 쪼아 댄다 묶여 있는 개들이 발버둥이다덩달아 갇혀 있는 닭들도 아우성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귀한 손님들을씨년스러운 들판이 너희들로 인하여 활기를 찾는다
겨울 숲은 우거져 먼바다에서 잔잔히 들려온다새날이 밝자 조잘대던 산새들의 지저귐모두 그치니 겨울 숲은 나이테를 키운다 하루를 깨우는 온 누리에 떠오른 태양 온 세상이 밝히면 겨울나기 철새들 하늘길 따라 붉은 석양 길 찾아 날아오니 소들평야는 더 부산하겠다 겨울 숲은 어둠이 잔잔히 깔려 고요로워눈 내리는 밤의 적막은 더 짙고 하얀 그리움이니 밤별은 창연蒼然하게 빛나겠다해가 바뀌는 세모의 터널 더 깊었지만 온 세상 사람들과 약속에 사나운 북풍 한 포기 삶의 정상에 올라 기도하는 마음들 기쁨이 가득한 소망은 단풍처럼 붉겠다약력 ‘90 문
새벽을 깨우는 붉은 태양처럼 올 한 해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찬 기운이 가득하길 염원합니다.지난 3년간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서 점차 회복기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에 발맞춰 저희 당진신문 임직원들도 일신우일신해서 더욱 분발하는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2023년 계묘년(癸卯年)은 육 십 간지 중 40번째 해로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검은 토끼라고 해서 언뜻 음산할 것 같지만 검은색이 인간의 지혜를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토끼는 장수의 상징이며 지혜와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2023년 계묘
존경하는 17만 당진시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처럼, 올 한해는 바라는 모든 일을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 당진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응답하는 정책을 펴고자 노력했습니다.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실시한 조직개편을 통해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을 높여 복합민원처리기간을 단축하고 민원인 동행 서비스를 시행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소통행정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또한 침체된 경제회복을 목표로 과도한 행정규제를 완화하고, 국내외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존경하는 17만 당진시민 여러분! 희망이 가득한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길 바라며, 힘찬 한 해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제4대 당진시의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일하는 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과 소통하며 민생현장을 살피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각종 현안문제와 숙원사업, 다양한 민원을 해결하였고 구체적인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왔습니다.올해 우리는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공약 사항과 사업들이 시민 생활에 잘 녹아들고 있는지 살피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앞장서야
“올해 꽃이 지면 내 얼굴도 바뀌리니 내년에 꽃이 필 때 누가 다시 있겠는가?(今年花落顔色改, 明年花開復誰在)”당나라 시인 유정지가 인생과 세월의 무상함을 노래한 시귀다. 어느새 임인년 한 해도 자연의 섭리에 따라 시한을 다해 역사속으로 돌아갔다. 세월은 참으로 박정한 것이다. 우리의 슬픈 사연과 아픈 심정을 들어줄 줄 모른다. 그저 태양의 공전에 따라 자기 갈 길만 간다.지난 한 해는 여야가 뒤바뀐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월드컵 16강 진출은 코로나 병고와 경제적 곤경에 처한 국민들에게 기쁨과 통합의 선물을 주었다. 반면에 슬픈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돌아보면 2022년 올 한해도 젠더폭력은 지속되었다. 여성들은 아파트 주차장, 백주대낮의 거리, 공공시설의 화장실, 학교 안에서 죽임을 당하거나 생명을 위협받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당진의 현실도 다르지 않다. 지난 11월 11일 충남 당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40대 남성이 연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몸에 불을 붙인 뒤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여성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던 끔찍한 사건은 데이트폭력이라고 지칭되는 순간 연인 사이에 일어난 사적인 일로 치부되고 피해자에게
벌써 한해가 지나가고새해가 왔다 내 육체에 한살을 얹어 놓고 자나 갔다 새로이 맞이하는 새해에는 한살의 무게 만큼 더 열심히 움직여 보아야 겠다 매년 다시 찾아오는 새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다짐을하여 보지만주어진 삶은녹록하지가 못하다 그래도 새로운 마음으로다시 움직여 보아야 할 것이다
폭설 내린 산촌밭두렁 논두렁산과 들 경계 없다.굶주림에 허덕이다 마을로 내려온 노루 떼를 만나태초인 듯 가슴 뛴다.누가 침입자란 말인가역류하는 물고기처럼눈폭포 오르다 떨어지고뒤집혀 허둥대며 컹컹댄다.가던 길 멈춰 배낭 속 먹거리 몽땅 꺼내놓고 망설임 없이 돌아섰다.약력당진 출생. 2010년 『심상』 시로 신인상 등단. 시집 『매화꽃 펴야 오것다』 『가슴으로 사는 나무』 산문집: 『백두대간, 네가 있어 황홀하다』 (사)한국시인협회원. 당진시인협회원 외 다수 활동
여성친화도시란 남녀가 도시의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 동등하게 참여하여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보장되며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OECD와 세계적으로 성불평등지수, 청소년 자살률, 노인자살률 등 불명 예스러운 1위를 기록하거나 하위 수준이다. 문제는 그 중 당진시가 위 나열한 불명 예스러운 1위 중 성 불평등 지수가 전국 최하위라는 것이다.이런 당진시에 여성친화도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2010년 여성친화도시 1단계 지정, 2017년 2단계로 지정되고 지지부진한 진행 과정에 여성계는 여성친화도시의 성과를 내기 위한
빨간 포장마차에서 홀로오뎅 국물에 소주 한 잔시름을 달래는 빗방울 소리에 장단 맞춰 중얼거리던 랩소디겨울비 그리고 비가 오는데우산도 없이 걸어가고 있을까이제는 인공지능 기상 캐스터뼛골이 아프고 시리다수술한 곳이 저리고 우울해진다너무 예민해진건가비 오면 광합성은 어렵겠네창 너머 나폴 거리는 비함께 추잔다 춤을길어진 머리카락 풀고미친놈처럼 춤 출까잊어야지 전부버려야지, 추억을...계간 「한맥문학」 신인상 등단, (사)한국문인협회원, 「현대계간문학」작가회 행사분과위원장, 시집 : 『누름』 출간 외, 공저시집 『서랍 속에 시간』 당진문인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