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통계청, 당진시와 아산시 ‘여성의 삶’ 자료 공개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여성의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됐다.

충청지방통계청 제공 자료

충청지방통계청(이하 통계청)이 ‘통계로 바라본 당진시 여성의 삶’에 대한 자료를 지난 29일 발표했다. 아산시와 함께 발표한 이번 자료는 인구 등과 함께 경제·고용, 주거, 복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준은 2017년도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당진시와 아산시의 여성관련 통계 사업을 우리 청에서 실시했다. 양 측의 자료 중 공통되고 의미 있는 것을 편집해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단 당진시의 20세 이상의 여성인구는 2017년도 12월 기준 63,109명으로 전체 20세 이상 인구수 중 47.2%를 차지했다. 당시 아산의 경우 48.5%를 기록한 것을 보면 여성 인구 비율이 1.3% 포인트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당진을 제외한 충남 전체는 49.6%여서 그 차이는 더 크다.

당진시의 20세 이상의 인구 중 여성의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를 일자리에서 찾을 수 있다. 당진시의 ‘여성친화도시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을 맡고 있는 한서대학교 김윤정 교수는 지난 해 12월 중간보고회 당시 “젊은 여성이 일할 만한 일자리가 현저하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당진시가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관련기사: 당진, 심각한 ‘남초현상’...“젊은 여성 일자리 현저히 부족“, 본지 1236호)

구체적인 수치로 살펴보면 당진의 20세 이상 여성 인구 63,109명 중 15,985명이 근로소득자다. 약 25.3%의 여성이 고용된 형태로 소득생활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아산시의 경우 35.2%가 근로소득자로 조사됐다.

그 중 20대 여성의 근로소득자 비율은 당진시가 49.9% 수준인 반면 아산시는 67.1%에 이른다. 모든 세대에서 아산시의 근로소득자 비율이 높지만 20대의 차이가 압도적이다. 20대 남성의 경우 학업, 군대 등의 문제로 취업이 늦어지면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여성근로소득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이번 결과는 충청지방통계청을 통해 결과를 확인 할 수 있으며 당진시의 보다 구체적인 자료인 ‘2018 당진시여성통계 보고서’는 당진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당진, 아산 여성인구와 근로소득자 수.
당진, 아산 여성인구와 근로소득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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