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공장 오명 벗는 첫걸음은 해고자 복직”
“죽음의 공장 오명 벗는 첫걸음은 해고자 복직”
  • 최효진 기자
  • 승인 2018.01.22 14:39
  • 호수 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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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해고자 복직 문제
시민사회단체 움직임 가시화

현대제철 해고자인 이환태, 최병률, 한근우 씨의 천막농성이 15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진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해고자들의 복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몽구 회장의 결단과 문재인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문재인 정부에서는 해결 되기를 본지 1172호, 현대제철 비정규직, 중노위 판정에도 복직 묘연 본지 1183호)

당진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민주당과 각 진보성향 정당의 당진지역위원회가 결합한 ‘현대제철 비정규직 해고자 투쟁 지원대책위원회’(위원장 차준국, 이하 지대위)가 지난 22일 10시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현대제철 비정규직 해고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제철과 정몽구 회장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며,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지대위 측은 연이어 터지고 있는 현대제철의 사망 산재사고를 언급하면서 “현대제철이 죽음의 공장이 된 이유는 오직 돈벌이만을 위해 노동자들의 안전을 내팽개쳤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의 작년 3분기 영업이익만 3천396억 원이다. 매년 천문학적인 돈을 벌면서 노동자들의 안전과 권리는 안중에도 없는 공장이 바로 현대제철이다”라면서 포문을 열었다.

또한 현대제철 비정규직가 결성(2012년 10월) 될 당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실태를 고발했다. 지대위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은 정규직 노동자들의 반토막 정도였다. 여름에는 옷이 마를 때가 없었고, 노동강도는 살인적이었다. 노동자들은 계속 다치고 죽어나가도 산재 처리 요구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라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조 결성을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해고자 3명 중 이환태, 최병률 씨의 경우 노조 조직과 강화를 위해 투쟁하다 해고 당했다(2013년 7월 말)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근우 씨의 경우 사측 관리자와의 쌍방폭행으로 징계해고 당했다. 지노위와 중노위에서 부당해고로 판정이 났지만 현대제철 사내하청업체 대주중공업은 복직을 시키지 않고 있다.

지대위 측은 마지막으로 “해고자가 복직하고 비정규직도 노조 할 권리를 인정받는 것이 노동자가 죽지 않는 공장을 만드는 첫걸음이고, 촛불이 진정으로 바라는 세상”이라고 주장했다. 지대위는 향후 해고자 복직 투쟁에 적극적으로 결합하는 한편 해고 노동자들의 생계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지대위는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당진시위원회, 금속노조 충남지부, 노동당 충남도당 당진시당원협의회, 더불어민주당 당진시지역위원회, 사회변혁노동자당 충남도당, 정의당 당진시당, 당진환경운동연합,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추가 참여단체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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