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3개동, 리켐스 저지 위해 뭉쳤다
리켐스 입주저지 범시민대책위 결성

당진 시내와 인접한 원당동 397-7번지에 입주를 추진하고 있는 공업용폐수처리업체 ‘리켐스’의 입주를 저지하기 위해 해당 지역인 당진 3동 뿐만이 아니라 당진의 3개동이 범시민대책위를 꾸렸다.

지난 10일 당진 3동 주민센터회의실에서 열린 ‘리켐스 입주저지 범시민 대책위원회 출범식’(공동 상임위원장 김기태, 이하 리켐스범대위)이 열렸다. 그 동안 당진3동 중심으로 리켐스 반대 운동을 벌였던 것과는 다르게 새로 출범하는 리켐스 범대위는 당진 1·2·3동 주민자치위원장, 이통장협의회장, 우두1통장, 원당1통장 등 당진 시내 전체 주민대표자들뿐만이 아니라 환경운동연합, 당진참여연대 등의 시민사회단체, 당진번영회,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의 단체까지 망라하는 대규모 조직으로 확대 개편됐다.

이들은 이날 출범 선언문에서 “도시확장 예정지인 이 지역에 폐수수탁 처리업체가 입주할 경우 향후 주거환경 훼손과 당진천 수질오염, 대기오염, 지역발전 저해 등의 심각한 주민피해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그 동안 당진지역 주민들은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지역에 들어온 수많은 환경유해 업체들을 무수히 인내하며 견뎌왔다. 하지만 도심지 인근에 예정된 폐수수탁 처리시설은 주민들이 인내할 수 있는 한계선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새롭게 확대 개편된 ‘리켐스 입주저지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반드시 폐수수탁 처리업체의 입주를 막고 이 지역을 지켜낼 것임을 약속하는 바이다”라며 리켐스 입주를 저지하기 위한 대책위의 의지를 천명했다.

리켐스는 폐수수탁처리업체로 원당동 397-7번지에 입주를 추진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우선 당진시와는 5년째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당진시 입장에서는 석문호로 유입되는 당진천 인근에 폐수수탁처리업체가 들어온다면 그 동안 당진천과 석문호 수질관리를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 역시 도심 인접 지역에 전국의 폐수를 수탁 처리하는 시설이 들어온다는 것을 현재는 물론 장래를 보아서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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