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위령행사와 추모탑 현충시설 지정 경과보고


102년 항일의병항쟁의 역사를 간직한 석문면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식이 오는 15일 당진군 석문면 소난지도 의병총에서 개최됐다.


추모식에는 민종기 군수 등 각급기관장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 호국 선열에 대한 분향과 조총발사, 헌시낭독, 추모노래, 헌화, 위령행사 등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소난지도 의병항쟁은 1905년 을사늑약에 항거하여 거병한 경기의병, 홍주의병, 서산의병, 당진의병들이 일본군의 초토화 작전에 밀려 삼남지방의 조세선 중간 정박지인 소난지도에 주둔하며 해로를 이용, 주재소 습격 등 항일의병항쟁을 하다가 1908년 3월 15일 일군의 기습으로 100여명의 의병들이 전사한 사건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2008년 말까지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소난지도 서쪽 100m지점에 설치한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탑을 지난해 9월 22일 국가보훈처 현충시설 등록에 대한 경과보고도 병행됐다.
군 관계자는 “소난지도 의병항쟁은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나라사랑에 대한 자존감을 고취시키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정신교육의 학습장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군은 현충시설 지정 등록에 따라, 주변정화사업에 대한 국고지원이 가능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난지도 의병총과 항쟁에 대한 선양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난지도는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도비도선착장에서 약9km정도를 배로 이동해야 되며, 갯벌체험과 우럭, 노래미(놀래미), 갯장어 등을 바다낚시를 통해 잡을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신동원 기자 habibi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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