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타작물 재배 확대 위한 조치...정부보조금에 더해 ha당 100만원 추가지원

[당진신문] 전국 최대 쌀생산지인 당진이 논콩 재배에 대해 전국 최고 수준의 추가 지원금을 내걸었다.

면천면 대치리 센터 논콩 시범포(사진제공 당진시)
면천면 대치리 센터 논콩 시범포(사진제공 당진시)

당진시는 19일 “쌀 적정생산을 통한 쌀값 안정화와 식량작물 수급 조절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논 타작물 재배사업과 관련해 논에 논콩을 재배할 경우 정부 지원금 외에 ㏊당 1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용이하고 벼 재배할 때 보다 소득이 높은 논콩의 재배확대를 위해 쌀 대신 논콩 재배 시 정부지원금 외에 1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이는 전국의 광역·기초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의 장려금 수준이다.

농업인이 타 작물 재배 사업 참여 시 사료작물은 430만 원, 일반작물 340만 원, 두류 325만 원, 휴경 시 280만 원의 지원금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원 받을 수 있으나 지난해 벼 값 상승에 따른 기대감과 재배여건 불리, 기계화 보급률 부족 등을 이유로 농업인들은 논을 활용한 타 작물 재배사업에 미온적인 것이 사실이다.(관련기사: 당진시, 논 타작물 재배 성공할까...높아진 쌀값에 농가 딜레마, 본지 1243호)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벼 재배 농가 순수익은 ㏊당 808만 원이었으나 논콩을 재배할 경우 정부지원금 포함 1120만 원으로 소득이 더 높았는데, 올해는 인상된 논콩 정부지원금(45만 원/㏊)에다가 시로부터 ㏊당 100만 원을 추가로 지급받으면 농가소득은 벼 재배 대비 ㏊당 457만 원의 추가 소득이 예상된다.

정부 또한 콩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정부매입량을 지난해보다 확대하고 수입물량 축소와 더불어 정부 매입가도 지난해 대비 ㎏당 300원 인상하는 등 논콩 재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쌀 소비 감소와 과잉생산 기조로 쌀 재고량이 매년 약 30~50만 톤가량 된다”며 “시에서는 타작물 재배 장려금 추가지급은 물론 향후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타작물 재배 농기계 보급 확대와 재배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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