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노조·교수협 성명서와 입장문 발표하며 대학비판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신성대학교의 특별회계 감사 결과가 공개되자 대학구성원들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관련기사: 당진 신성대, 사유지에 연수원 짓고 학생돈으로 관리까지, 본지 1243호)

신성대학교 전경.
신성대학교 전경.

우선 전국대학노조 신성대지부는 지난 26일 “교육기관의 양심과 도덕성을 저버린 대학경영진은 석고대죄하라!”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노조는 “비용절감을 위해 교수와 직원들의 출장일비 조차 지급하지 않았던 대학이 총장 사모님을 위해서는 직원 41명의 출장 일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불법 지출했다. 교직원의 경조사에 교직원의 임금으로 부의하며 생색내던 대학은 총장 등 2명의 사적 경조비로 학생들의 등록금에서 9천만 원에 가깝게 지출했다“면서 “모든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지금 우리는 그간 대학당국의 뻔뻔함에 허탈하지 않을 수 없고 바보취급 당한 것에 대한 조롱감마저 느낀다”고 비애감을 토로했다.

또한 노조는 “특성화사업의 2018년도 예산 삭감 조치가 이루어져 1억2천6백만원의 손실을 입게 되었다. 또한 앞으로 LINC+사업,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등의 국고사업에 페널티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엄중한 결과 앞에서 그간 우리조직의 적폐를 일소하고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감사에 적발된 모든 사건들에 대해 그 근본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져야할 사람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노동조합과 교협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소집하여 철저히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요구를 거부한다면 노동조합은 고소·고발을 포함한 법적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대학은 노동조합-교수-학생들이 연대한 강력한 투쟁에 직면해야 할 것”을 경고했다.

신성대학교 교수협의회(이하 교협) 역시 입장문을 28일 발표하며 대학이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교협은 입장문을 통해 우선 “감사결과를 보고 우리 구성원은 그간 학교당국의 해명이 상황을 모면하려는 임기응변식 해명임을 확인하였으며, 결코 없다고 자신한 개인적 부정 및 도덕적 해이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왜 관리 방안도 설정되지 않은 채 동문회비 10억여 원은 적립되어 있는가? 왜 규정에도 없는 휴직 직원에 대하여 급여 지급이 이루어졌는가? 왜 법인업무를 전담하는 대학직원의 인건비를 교비회계에서 지급하였는가? 왜 지난 3년간 미등록 건설업체와 41건이나 되는 전문공사를 계약 체결하였는가?”라고 물으며 진실한 답변과 함께 대학당국의 명확한 공식입장과 관련자 엄중처분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2월에 실시된 신성대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역시 결과 공개가 남아 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