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김희봉 객원기자] 김홍장 당진시장의 2기 조직혁신과제인 ‘2019년 당진시 조직개편안’ 중 농업관련부서 개편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진화했다.

지난 24일 당진시 농민단체 대표자들은 김홍장 당진시장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대표자들은 “농업부서의 조직통합이 조직축소로, 조직축소가 예산 감축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농업단체 대표들은 농업기술센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농업직과 지도직의 통합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홍장 시장은 “여러분의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선을 긋고 “당진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중복되는 사업과 조직을 통합해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선재자치행정국장 역시 “당초 부서를 줄이려고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의견수렴과정에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박유신 농업회의소대표는 “어떻게 내부의견이 수렴 과정에서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가? 행정직의 우월적 지위로 농업기술센터가 위축돼 상담기회와 정밀기술지도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시장은 우월적 지위에 대해 반문하며 “매년 농업분야에 1,400억을 투입했는데도 농민들은 여전히 힘들다고 한다”면서 “이제 행정혁신 없이는 농정혁신이 어렵다. 지금 메스를 가하려고 하는 것이다. 특히 농업관련 공무원들의 관행 농정 역시 변화에 맞춰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재준 농민단체협의회(이하 농단협)회장도 “나한테 막아달라는 전화가 많았는데 시장님 만나보고 하자며 기다리자고 했다. 농민대표들과 토론회를 해보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조봉현 전 농단협회장도 “농업기술센터가 축소되면 하우스 재배등 다양한 작목에 대한 기술지도가 축소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시장은 “읍면 상담소 인원은 증원 배치 했다. 기술센터 인원과 사람이 그대로 있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며 설득했다.

이열용 쌀전업농대표도 “시장 설명을 듣고 기구축소와 예산 감축에 대한 우려가 많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김영빈 농민회장은 “시장의 정책을 알기 위해 나왔다. 농민회는 농업정책의 개혁을 바란다. 다만 농산물 유통이 중요하다. 농산물 유통과는 물론 농정국 신설까지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시장은 “농업기술센터소장이 국장급으로 운영될 것이고 국 신설을 검토해보겠다. 특히 보조금 축소는 없다. 다만 보조금 300억이 중복수급 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간담회 진행에서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농협에 대한 개혁의지도 밝혔다.

김 시장은 “(100%는 어렵더라도) 80% 수준으로 성공한다면 농민들이 인정해주고 적극 협조해 달라”고 협력을 당부했다대한 개혁의지도 밝히면서 “(100%는 어렵더라도) 80% 수준으로 성공한다면 인정해주길 바란다. 농민들이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농민회 측은 “대체로 시장의 설명으로 의혹이 대부분 해소됐지만 행정조직 개편을 시도할 때마다 나오는 당진시청 공무원들의 혁신에 저항하는 조직보신주의는 반듯이 척결돼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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