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유통센터 건립
장기적 6차 산업 중심지로 조성

당진시가 진출입로 확보 문제로 대상 부지 변경까지 고려했던 신평의 제2APC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당진시가 신평면 상오리 약 4만평 부지를 관내 두 번째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이하 제2APC)의 건설 대상 부지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토지소유권 이전 및 보상에 관한 문제를 약 41억원(기확보 35억원+ 추경반영 6억원)을 투입해 8월 까지 마무리 짓고, 2019년 상반기 이후에는 제2APC를 건립 완료 후(건축비 60억 원) 운영 할 계획이다. 제2APC에는 사무실, 집하·선별·포장 등의 시설, 저온창고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당진시는 기존 APC와의 기능 분담에 대해서 제1APC는 학교급식 및 친환경식재료 물류센터로 활용하고 신설 제2APC에는 감자, 양파 등 현재 유통사업 취급 품목 뿐만 아니라 전략 품목으로 선정한 품목 중 쪽파, 꽈리고추 등 그동안 APC가 부재하여 취급하지 못한 주요 주산품목도 취급할 예정이다.    

제2APC 사업은 지난 4월부터 대상부지를 확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진출입로 토지소유자의 반대에 부딪혀 신평면 부지는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상당했었다. (관련기사: 농수산 종합유통센터, 부지 매입 난항, 본지 1200호) 하지만 대체 후보지 역시 사업 전개가 여의치 않은데다가 신평 유치추진단의 적극성 등을 이유로 지방선거 이후 정무적 판단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당진시는 진출입로 2필지의 매입 실패에 대한 대책으로 우선 농업기반시설을 이용해 진입로를 대체 개설하고,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약 4만평에 달하는 사업구역의 ‘수용요건’을 갖춘 후 미확보 부지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는 생각이다. 다만 당진시 관계자는 “미확보 토지에 대해 수용 요건을 갖춰 법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시간적 지연 문제도 발생할 뿐만 아니라 바람직하다고도 여기지는 않기 때문에 토지소유자와의 협의는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당진시는 최근 신평에 제2APC 추진을 확정하고 이 같은 사실을 17일 의회에 보고했다. 당진시는 “주산품목 및 전략 품목 취급률 확대와 원예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사지유통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당진시는 중앙정부의 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참여해 장기적으로 로컬푸드판매장, 체험관 등을 통해 지역 6차 산업관광화 중심지역으로 성장시켜 남부권 개발촉진과 지역주민 기대에 부응하고 산지 농산물 유통기반 확보를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 농가 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제2APC 부지가 도심지역과는 거리가 있어 당진시의 바람처럼 사업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에 대한 설명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평농협 역시 제2APC 건설과 맞물려 인접부지에 경제사업단, 하나로마트(로컬푸드매장 포함), 금융센터 등을 건설하게 되며, 장기적으로는 당진시와 논의를 통해 잡곡센터, 가공센터 등의 추가 건설까지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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