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호 인근 논의 새들의 떼죽음이 누군가의 고의적인 농약 살포 때문이었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당진 삽교천 인근 새 떼죽음 당해, 본지 1196호)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일 “당진시 우강면 성원리 주변에서 집단폐사한 가창오리와 청둥오리의 위내용물 및 간에 대한 농약성분 검사결과 농약성분이 고농도로 검출됨에 따라 고의적 살포 등에 대해 적의 조치하라”고 시에 통보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검사 결과 가창오리 6개의 사체의 위내용물에서 농약 성분인 카보퓨란과 카보설판이 검출됐다.

이들은 살충제, 선충제 등으로 사용되는 농약의 주요 성분이다.

시 관계자는 “누군가의 고의적인 행동으로 야생조류가 떼죽음을 당한 것이 확인됐다. 다만 범인을 잡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우강면 성원리 인근 논에서 집단 폐사한 야생 조류들은 발견 된 것만 110마리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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