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간천농지내 1390ha, 호맥등 조사료 2모작 추진


당진군이 날로 치솟는 국제곡물가격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대규모의 조사료 재배단지를 조성하기로 해 축산농가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해 대비 배합사료가격이 80%정도의 인상률을 보이고, 이에 따른 수입건초 등의 조사료 가격이 동반상승하고 있는 실정에서 조사료의 확보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이 올해 추진하는 사료작물 재배면적은 총 1390ha로 이를 통해 생산되는 조사료는 호맥과 청보리등 7만1천 톤으로 추산되며, 이는 당진군내 축산농가에서 필요한 조사료량 17만 톤의 4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조사료 확보 사업별 계획을 보면 우선 석문간척농지내 영농단체에서 경작하고 있는 340ha에 벼 경작 후 2모작으로 조사료를 재배하기로 했으며, 청보리 재배사업으로 40ha를 농가 단위에서 재배하며, 별도로 조사료 생산장비 지원 사업으로 50ha에 대해 재배된다.


또한, 농가 개별로 960ha에 대한 조사료가 재배 되며, 당진낙협은 1일 200톤 생산 규모의 TMR사료공장에서는 6만 톤에 이르는 조사료량을 확보, 축산농가에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 당진군청에서는 간척농지내 일시경작자(군단위 영농단체) 대표와 축산단체, 낙협 등 관련 기관·단체 대표 등 17명이 모여 회의를 열고 올해 가을부터 석문간척농지에 군단위 영농단체에서 일시 경작하는 340㏊에 조사료 재배(2모작)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군에서는 금번 조사료 재배단지의 효율성 여부에 따라 나머지 1,200㏊의 간척농지에 대하여도 조사료 재배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조사료 재배(2모작)에 따른 종자대와 임차료 등 지원 대책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키로 했다.
김기재 기자 kkj74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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