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당진시의회 의장실에서 문화연대 조재형 고문이 김덕주 의장을 만나 문화재단 지자체장 전환을 강력하게 반대했다.ⓒ지나영
지난 29일 당진시의회 의장실에서 문화연대 조재형 고문이 김덕주 의장을 만나 문화재단 지자체장 전환을 강력하게 반대했다.ⓒ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의회 김덕주 의장이 당진문화재단 지자체장 전환을 3월 임시회에서 직권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친수공간에 이은 두 번째 직권상정 카드를 꺼내 들은 셈이다.

앞서 지난 22일 당진시의회는 당진에 문화예술 단체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고, 그러나 지난 29일 김덕주 의장은 시의회에 직권상정 입장을 밝혔다. 이에 당진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심의수)는 일정 변경안을 상정해 오는 3월 12일 제2차 본회의에서 상정하기로 했다. (관련기사:당진문화재단 지자체장 전환, 문화예술인들 의외의 ‘환영’ 분위기, 1498호)

이를 두고 당진문화연대 조재형 고문은 “직권상정할 수 있다고 하지만, 지자체장으로 가야할지에 대해서는 왜 급속히 진행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지자체장으로 전환되면 예술 독창성이 위축될 수 있는 점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데, 독립성을 위해서는 민간 이사장 제도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덕주 당진시의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2월 임시회 마지막날 본회의장에서 (문화예술단체) 여론을 수렴하고, 다시 상정하겠다고 했다. 당시에 제가 한 말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며, 의장으로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해 직권상정한 것”이라며 “더욱이 지난해 10월부터 재단 이사장직이 공백 상태다. 절차를 또 밟고 가게되면, 시일이 걸리는 만큼 공백을 오래두지 않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의원들은 소신껏 투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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