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동초등학교 과밀현상 심화… 학부모 중심 환경개선모임 출범
교실·급식실 부족, 정문 앞 615 국도, 강당 등 안전문제 불거져

1969년 개교한 탑동초등학교의 과밀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올해 초등학생 1학년 10학급 280명이 입학했다. 현재 탑동초에서 운영하는 학급이 6학급인라는 것을 고려하면 1학급당 학생수가 46.5명에 달한다.
이렇듯 가장 직접적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것이 학급부족으로  증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특히 탑동초등학교는 당진 1,2,3동과 고대면의 학생들을 수용하고 있는데, 현재 공사 중인 푸르지오 2차의 준공이 끝난 2016년부터는 더욱 늘어날 학생들까지 감당해야할 입장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또한 탑동초등학교의 급식실 역시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탑동초등학교는 병설유치원 학생까지 포함해 1,423명이 등교하고 있으나 급식실의 좌석은 단 384석에 불과하다.
이를 해결키 위해 자구책으로 내놓은 것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2부제로 급식을 실시하고 있지만, 조리실마저 협소해 증축이 시급한 형편이다.
특히 가장 문제가 심각한 부분은 안전 문제다. 현재 탑동초등학교의 정문은 편도 2차선의  615 국도가 관통하고 있어, 아이들의 등·하교 때의 교통사고 우려가 매우 크다.
또한 하루 70~80대에 달하는 학원차량들이 주변 주·정차 구역이 부실하다보니  교내에 진입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의 사고 역시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최근 탑동초등학교 학부모를 중심으로 ‘환경개선모임’이 구성됐다. 이들은 현재 탑동초등학교의 교실과 급식실의 과밀·포화 문제, 강당과 주변도로 등의 안전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조직됐다.
이러한 문제를 제기한 탑동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급식실에서 아이들이 제 시간에 밥을 배불리 먹고, 안전하게 등·하교를 하고, 쾌적한 교실에서 공부를 하기를 바란다”며 “당진교육지원청과 당진시청은 탑동초등학교뿐만 아니라 관내 학교들의 과밀현상을 해결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고 예산을 지원해야지 않겠냐”고 전했다.
탑동초등학교 관계자에게 증축 계획을 묻자 “현재 푸르지오 2차 준공과 과밀현상을 해결키 위해 8개 학급 증축 공사로 11억이 예산이 세워져있으나, 급식실과 강당 증축 및 신설은 충청남도교육지원에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전문제인 도로와 관련해 묻자 “현재 탑동초등학교 인근에 소방도로가 계획되어 있는데, 이 도로가 개설되면 현재 정문을 폐쇄하고 새롭게 교문을 만들어 아이들의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이라며 “다만, 소방도로 관련 예산이 막대해 실체 추진 시기는 확정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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