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해제 앞둔 황해청 송악지구… ‘기사회생은 없었다’
내달 4일 법적 지구해제
물망 오른 사업자 전무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의 끝이 보이고 있다. 끝없는 주민피해와 투자확약서 변조로 몸살을 앓고도 사업추진을 강행했지만, 지구해제가 눈앞에 다가온 현재까지 뚜렷한 사업시행사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내달 4일 법적 지구해제를 앞 둔 황해청 송악지구의 내부분위기는 암담하기만 하다. 조사를 실시한 지난 18일까지 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곳조차 전무한 상태였다.  
황해청 관계자에 따르면 그나마 가장 최근 제3의 중국 투자자가 나타났지만 사업을 포기했으며, 이에 한국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펼치며 사업추진을 노렸으나 이 역시 경제악화 이유로 모두 고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황해청 송악지구의 사업자 선정 실패는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지난 24일 제67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개발진척도 평가에서 황해청 송악지구와 인주지구가 최하위 등급을 받는 굴욕을 당한 것.
황해청 관계자는 “내달까지 대기업들의 사업 참여 의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만약 내달 4일 지구해제가 된다면 그동안의 업무 및 행위 등을 당진시에 전체적으로 이관할 예정이며, 송악지구 주민대책위원회의 피해보상 요구 안에 대해서는 충남도와 당진시가 협의를 거쳐 연차별로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