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대 당진시장 김홍장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당진시장에 당선된 김홍장 후보. 아니 이제 김홍장 당선인은 선거운동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나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선거사무실에서 그대로 각종 업무와 함께 당진시 전반의 구상과 앞으로의 미래를 그리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기 때문.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는 사무실, 한편에 정리되어 있는 서류뭉치, 각종 업무서식들은 과연 ‘젊고 혁신을 이루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노력의 증거로 보였다.

다음은 김홍장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가장 궁금했던 당선소감,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가진 이철환 후보와 각축전을 벌이고 역전의 역전을 거듭했던 선거개표.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미소를 지어보이며) 당진시민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개인 영광에 앞서서 매우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루고자 했던 당진 발전의 꿈을 함께 꾸고자 기대한 시민들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를 도와주며, 보이는 곳이던, 보이지 않는 곳이던 모든 곳에서 힘내주신 관계자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 6.4지방선거가 개표 지연으로 밤늦도록 잠을 설친 유권자들이 참 많았습니다.  

제 주위 지인분들도 모두 월드컵 새벽 중계를 보듯 이번 6.4지방선거 개표 때문에 잠을 이루시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제가 대신을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웃음)
 
사실 이번 6.4지방선거는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선거였습니다. 세월호 참사, 여야의 무공천 논란, 네거티브와 소속 당원들의 분열까지… 이 때문에 정치에 회의를 느낀 시민들에게서 더욱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당진시민들을 참 많이 만나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말씀대로 시민분들께서는 제게 가감없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지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당진 경제의 침체, 시민을 무시하는 듯한 행정의 불소통, 공직자와 시민을 갈라놓는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진다는 이야기까지… 저는 이번 선거운동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 그리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들었던 시민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귀중한 자료로써 4년간의 시정운영의 기본 토대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민의 편, 시민의 시장임을 잊지 않고 민선 6기를 이끌어나가겠습니다.          

당선 이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고민으로 매우 바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행복한 변화, 살고 싶은 당진’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선거운동을 하셨는데, 어떤 목표를 세우고 계신지요?
 
당진에는 동북아, 서해안, 환황해의 중심도시 등 비전으로써의 목표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말들이 시민들에게 공감하고 와닿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저는 살기 좋고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초를 쌓기 위해 민선6기 슬로건과 전략목표 의견을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정하도록 기획팀에 지시했습니다. 이는 곧 시민들은 ‘사람이 살고 싶은 당진’이 가장 큰 우선순위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추진되었습니다.
그동안 당진은 발전에 치중했고, 불균형적인 발전으로 정작 사람은 없었습니다. 저는 슬로건 공모를 시작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며, 지역을 가꿔나가겠습니다. 또 이를 통해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아름다운 당진, 생태도시 당진을 물려줄 시대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살기 좋은 당진을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당진시는 무엇보다 산재한 지역현안들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동부화력 건설, 황해청의 무산위기, 철탑 및 송전선로 건설, 지역적 불균형, 원도심 및 전통시장의 침체에 이르기까지. 영원히 풀지 못할 숙제처럼 쌓이는 이러한 문제들, 해결 방안이 있으십니까? 

가장 중요한 점은 주민들이 거리로 나서 고통과 피해를 이야기할 때, 그곳에 정치와 행정이 있었는지, 또 지도자와 관계자들이 주민과, 기업과 대화를 하고 있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법규와 원칙이라는 잣대를 떠나, 기업과 주민, 주민과 주민, 행정과 주민 간의 이해관계와 갈등에 대한 조정을 해주는 ‘중재자 역할’에 제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대안과 대책을 마련할 것이고 갈등적, 행정적, 정치적 문제들을 모두 치유할 수 있는 시민의 시장이 되겠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어느덧 49제를 지나고 서서히 언론의 관심에서 소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죠. 당진에서도 역시 대규모 산업체와 건설현장에서 사망소식은 매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해결책을 갖고 계신지요?     

당진의 산업재해와 안전사고 발생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해의 초기사고 대응도 중요하나, 예방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 예방 할 것입니다.
안전사고 예방 프로그램을 강화시키고, 관리감독의 세밀한 구성, 끊임없는 교육과 홍보를 통해 안전사고를 근절시키겠습니다.  제 공약처럼 ‘안전한 도시’를 꼭 구현하겠습니다.

당진시청의 고질적인 문제는 ‘불’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불신, 불친절 등 시민들의 공직자에 대한 평가가 매우 낮습니다. 민선6기 당진시청은 무언가 달라질 수 있습니까?      

분명 공직자들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지만, 권위적인 문턱이 높다는 점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를 상징적으로 쇄신하기 위해 시장실을 1층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당진시민이라면 누구나 시장실에 들러 이야기를 전하고, 저는 경청하겠습니다. 시정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의논하겠습니다. 당진시청의 모든 관계자들은 권위를 내려놓고 시민과 함께 가는 동반자로써 상생하겠습니다.

산업도시로써 발전을 이룩한 당진시, 그리고 이제는 환경훼손이 매우 우려되고 있습니다. 당선인께서는 생태도시 당진을 공약으로 내세우셨는데, 어떻게 실현할 생각이신지요?
 
가장 큰 문제는 철탑 및 송전선로의 증설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는 이를 분명히 저지할 것입니다. 또한 난개발 종합방지 대책을 세우고,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을 통해 환경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여 ‘살기 좋은 당진’을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각종 수목원과 공원들을 조성하고 관광 기반을 조성해 쾌적한 환경과 함께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도시, 사람이 살고 싶은 생태도시 당진을 만들겠습니다. 약속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조금 색다른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에게 한마디를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모든 사람은 개인의 견해가 있으며 모두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요인들도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시민들의 의견 모두 당연히 존중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며, 저 또한 대한민국의 한사람으로써 전혀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시민들로 하여금 당진시장이라는 시민들을 위하는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당진시장으로써 모든 시민들의 화합을 위해 일할 것이며 당진의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6.4지방선거 당진시장 후보자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세명의 후보자님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하고, 어렵더라도 충실히 일하며, 바르고 건강한 당진시를 만들어 나가는 당진시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3살에 도의원에 도전장을 내밀고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의 일원으로 세 차례의 낙선에도 정치적 소신을 지키고 묵묵히 정치의 길을 걸어온 김홍장 당선인. 그리고 결국 2006년 충남도의원 민주당 후보로써 유일하게 당선되었고, 재선까지 성공한 그.
그리고 현 새누리당 이철환 당진시장을 약 2000표 차이로 이기고 ‘변화와 쇄신’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부름에 책임을 지어야할 김홍장 당진시장.
이제 당진의 새시대, 민선 6기의 새바람을 김홍장 당진시장이 열어주며 시민들의 기대와 염원들이 모두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고대한다.     

김홍장 당선인 약력

학력:고대초, 당진중, 남대전고 졸업
    경희사이버대학 정치사회 학사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정책학 재학

주요경력:제9대 충남도의회 부의장
        충청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내포신도시건설지원 특별위원회 위원
        민주평화통일 정책자문위원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이사
        민주당 당진지역위원장
        슬항감리교회 장로
        한반도평화와경제전략연구재단기획위원
        당진신문사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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