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부모임, 순성농협 공동 ‘우리 콩 지킴이 평가회’

▲ (사)고향생각 주부모임 서울시지회 회원들과 순성농협 농촌사랑 환경파수꾼 회원들이 순두부를 만들고 있다.
우리 콩 종자 보존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우리 콩 지킴이 평가회’가 12일 (사)고향생각 주부모임 서울시지회(이하 주부모임 서울시지회)(회장 정해월)와 순성농협(조합장 이완선) 농촌사랑 환경파수꾼(이하 환경파수꾼) 공동주관으로 양 단체 회원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성면 검은들 마을회관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는 수입 콩에 밀리고 있는 우리 콩을 지키고, 소비자 홍보를 통해 농촌에서 생산한 콩의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주부모임 서울시지회 회원과 환경파수꾼 회원은 그간 600여평의 땅에 계약 재배해 수확한 서리태 콩을 가지고 콩 털기, 메주 빚기, 두부 및 순두부 만들기를 하고, 또 손수 만든 콩 음식을 먹으면서 직접 체험하고 평가했다.


이명순 농협 서울지역본부 차장은 “농산품 구입에는 신뢰가 중요하다. 서울 지역 주부들이 마트에서 비닐 포장된 콩만 보다가, 이렇게 농촌에 와서 눈으로 직접 보고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면 신뢰도가 높아지고, 농산품 생산에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이 분들이 서울에 가서 주위에 입소문을 내면 매체를 통해 광고하는 것보다 더 많은 효과가 있다. 이런 행사를 통해 농민들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선 조합장은 “농촌에서는 항상 농산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좋은 농산품을 적당한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주부모임 서울시지회와의 관계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seagull1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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