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에어바운스와 다양한 체험부스 등 인기만발

지난 5일, 제101회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다. 에어바운스 놀이터와 다양한 부스 등 ‘아동 중심 행사’로 우천에도 인파가 몰렸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고정호
지난 5일, 제101회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다. 에어바운스 놀이터와 다양한 부스 등 ‘아동 중심 행사’로 우천에도 인파가 몰렸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고정호

[당진신문=고정호 기자] 예보된 비 소식도 아이들과 부모들의 설렘을 꺾을수는 없었다.

지난 5일 당진시가 주최하고 당진시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한 제101회 어린이날 행사가 개최됐다. 다만, 우천예보로 기존에 야외에서 대규모로 진행될 계획이었던 프로그램은 실내에서 축소 진행됐다.

이처럼 축소 진행에도 불구하고, 2년간 코로나로 개최되지 못한 어린이날 행사의 소망을 풀 듯, 구름처럼 모여든 부모와 아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자칫 혼란스러울 수도 있었으나,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당진시자율방범연합대가 주차 및 교통 통제를 맡으며 안전을 책임졌다. 또한, 인파가 몰린 실내에서도 부모의 마음이 느껴졌는데, 모두가 조심스럽게 아이들을 살피며 이동했고,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 역시 인파흐름을 책임지고 있었다.

이날 행사는 개그우먼 안소미 씨의 사회로 식전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아동권리헌장 낭독 △어린이날 노래 제창 △축하 및 마술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또, 부대행사로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꾸며졌다. 

당진경찰서는 경찰복과 경찰 오토바이를, 당진소방서 역시 방호복과 소화기 등 일일 경찰관·소방관이 되도록 체험부스를 제공, 의젓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기 위한 사진 촬영이 이어지며 인기를 끌었다.

팝콘과 슬러시, 수제 요거트 등 다양한 먹을거리 부스도 줄을 서게 했고, 다육이 심기, 비즈팔찌, 소라피리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끌 다양한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대형 에어바운스 놀이터였다. 키와 나이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누어 놀이터를 제공, 비가 오는 추운 날이었음에도 아이들은 거친 숨과 열기를 내뿜으며 놀 수 있었고, 처음 본 친구들과 마스크 없이 함께 웃을 수 있었다. 

고영란 당진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3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아동 중심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위해 고민했었다”며 “무사히 행사가 끝날 수 있어 감사하며,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하루가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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