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독으로 일군 결실
공주대 농학·원예학 전공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북부지소 상담팀장으로 근무하는 이성계(42) 지도사가 주경야독으로 공주대학교 농학·원예학 전공 석사학위를 받게 됐다.

이 팀장은 공주대학교 산업과학대학원에서 ‘종자소독 및 재배법에 따른 벼 키다리병 발생’이란 제목의 석사 학위 논문을 강희경 교수의 지도하에 심사 통과했다.

특히, 이 논문은 최근 벼농사에 있어 크게 문제가 되는 벼 키다리병에 대해 일미벼와 호품벼의 키다리병 이병종자를 가지고 실험한 것으로, 벼 종자 소독방법에 따른 키다리병 발생정도와 무논점파 직파재배, 이앙재배에서의 키다리병 발생정도의 차이를 규명한 것으로, 농업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농업인들에게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팀장은 “배움에는 때가 없다고 했듯이 만학에 얻은 작은 결실의 기쁨이 크고 소중하다”며 “휴일마다 실험과 논문작성에 매달려 가정에 소홀했지만, 묵묵히 지켜봐준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수도작 담당자로 친환경농업 종합시범단지 육성과 메뚜기잡기 체험행사 추진 등의 업무를 성공리에 추진한 이 팀장은 올부터 농업기술센터 북부지소 상담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고정호 기자 kjh2010@hanmal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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