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3단체 "천안함, 북한어뢰 공격아니다"결과발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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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3단체 "천안함, 북한어뢰 공격에 의한 폭침이 아니다"
최종보고서 통해 거듭 '조작 의혹', "<네이처>에 분석결과 게재"
2010-10-12 15:54:22 기사프린트
언론3단체로 구성된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는 12일 천안함 사건과 관련, "버블제트 어뢰 공격은 없었다"는 최종 결론을 발표했다.
기자협회, PD연합회, 언론노조로 구성된 천안함언론검증위는 12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개월간 벌여온 검증 최종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들은 "버블제트 어뢰 공격이 없었다"는 근거로 △천안함 함체 흡착물질 분석 결과 '폭발'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격을 받고 침몰했다는 당일 9시 22분이후에도 천안함은 북서진 중이었고
△물기둥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시뮬레이션 결과 함미의 스크루 변형도 어뢰타격에 의한 관성력과 무관하다는 점 등을 열거했다.
이들은 우선 흡착물질과 관련, "양판석 캐나다 매니토바대학 지질과학과 분석실장이 함체 흡착물질을 분석한 결과 흡착물질은 상온 또는 저온에서 생성되는 수산화물인 '비결정질 바스알루미나이트'로 드러났다"며 "폭발 등 고온 환경의 1차 산물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양 실장이 조만간 세계 최고권위의 과학잡지 <네이처>에 분석결과를 게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향후 국제적 논란을 예고하기도 했다.
침몰 시간과 관련해선, 이들은 "정부 발표대로 천안함이 어뢰에 격침당해 폭발됐다면, 천안함이 폭발로 절단된 이후 조류를 거슬러 북서쪽으로 이동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KNTDS(해군전술지휘통제시스템) 좌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폭발 이후 천안함은 북서쪽으로 기동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어뢰격침설의 대전제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것"이라며 “천안함은 어뢰가 아닌 ‘약한 타격’을 최초로 입었고, 일정 시간 북서쪽으로 이동하다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들은 '물기둥을 본 초병이 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서도 "실제로 진술서에는 초병 2명이 '물기둥을 보지 못했다'고 일관된 진술을 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들이 목격한 '섬광'의 발생 위치도 폭발원점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정부가 고의적으로 초병 진술을 왜곡, 조작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밖에 정부가 공격주체로 북한을 지목한 데 대해서도 “정부보고서에 따르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는 폭약성분은 HMX 비중이 압도적”이라며 “HMX는 미국에서 주로 제조하는 폭약이며,
아군 어뢰 등에 장착돼 있다는 사실을 비춰볼 때 천안함 사건 원인이 아군 내부에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종적으로 "버블제트 어뢰 공격은 없었다"고 거듭 주장하며,
△국정조사를 포함한 전면 재조사 △부실조사 책임자 문책
△KNTDS 공개 등을 촉구했다.
작성일:2010-10-12 16: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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