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면의 동네 사랑방 ‘아주먼옛날’ 카페
정미면의 동네 사랑방 ‘아주먼옛날’ 카페
  • 지나영 기자
  • 승인 2019.10.05 08:00
  • 호수 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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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면의 동네 사랑방 ‘아주먼옛날’ 카페
당진에서 서산으로 향하는 코스모스 꽃이 가득 핀 정미면 회천로에는 동네 주민들의 아지트가 된 카페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에서 서산으로 향하는 코스모스 꽃이 가득 핀 정미면 회천로에는 동네 주민들의 아지트가 된 카페 <아주먼옛날>이 있다.

카페 대표인 배창선 씨(57세)는 서울에서 30년 넘게 살다가 아픈 남편의 요양과 조용한 전원생활을 위해 3년 전 정미면에 터를 잡았다.

연고지 없는 당진에서 지내며 배창선 대표는 남편을 돌봐야 하기에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때 바리스타 자격증을 지닌 딸이 “카페를 해보라”고 추천했고 지난 5월 집 마당에 컨테이너를 놓고 작은 카페를 오픈했다.

“집 바로 앞에서 카페를 한다고 하니 남편도 좋아하더라구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남편도 돌볼 수 있어 안심된다는 배창선 대표.

라디오에서 CCM ‘아주먼옛날’을 듣고 이름이 정해졌다는 카페 <아주먼옛날>은 길가에 자리잡고 있지만 빠르게 지나가면 못보고 지나칠 수 있다. 이곳에는 커피, 쥬스 그리고 차 종류 뿐 아니라 오래된 골동품과 의류도 판매하고 있다. 부산에 사는 친언니가 동생의 카페 오픈 소식을 듣고 “커피만 팔지말고 다른것도 팔아봐”라며 수집한 골동품을 하나둘 보내준 것이 계기가 되어 가게 한켠에는 골동품과 의류들이 있다.

카페를 오픈하고 다섯달이 지난 지금 카페는 동네 사람들의 작은 쇼핑공간이자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성리 이장도 카페를 ‘동네 사랑방’이라고 칭하며 사장님에게 “모여서 차 한잔 나눌 공간 없던 조용한 동네에 카페를 만드니 동네가 달라보인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동안 카페에 사람들과 모여 차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는 것이 행복하다는 배창선 대표는 앞으로 매장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보고 싶은 바람도 있다.

배창선 대표는 “그동안 찾아와 주셨던 손님들이 입소문 내줘서 일부러 찾아와 주시는 손님들도 있다”며 “오셔서 편히 차 한잔 마시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