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당진부동산시장 동향] 길고 긴 불황의 터널, 희망은 있다
[2019 당진부동산시장 동향] 길고 긴 불황의 터널, 희망은 있다
  • 배창섭 기자
  • 승인 2019.07.27 06:00
  • 호수 1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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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당진주택시장 가격 약보합 및 하락세, 거래량 감소
“인구유입이 희망...지자체가 우량기업 유치에 힘을 써야 하는 이유”
자료 제공=당진센트럴시티부동산중개사무소 김은옥 소장

[당진신문=배창섭 기자] 올해 상반기 당진주택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더딘 인구유입으로 가격 면에서 약보합 및 하락세가 이어지고 거래량 또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당동에서 바라본 당진시내 항공사진. 사진제공=당진시청
원당동에서 바라본 당진시내 항공사진. 사진제공=당진시청

한국감정원 통계정보에 의하면 2019년 5월말기준 당진시 아파트 거래량은 815호로 전년 동기 2070호 대비 60.62% 감소된 수치를 보였다. 이는 2018년 상반기에 진행된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반영된 수치로 신규입주 및 분양권전매를 제외한 개인 간 매매거래는 496호로 전년 동기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지역 아파트시장의 거래부진은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 2016년도부터 본격화되어 신규 입주물량을 제외하고 거래절벽의 수직선을 타며 특이 동향 없이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2019년 6월말 현재 당진시 미분양 아파트는 준공 및 미 준공 포함 총 1,075호로 연말까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되어 있다.

당진센트럴시티부동산중개사무소 김은옥 소장은 “미분양아파트 잔여물량도 기존아파트 매매거래 부진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늘어나는 주택 수에 맞게 인구 유입이 보조를 맞춰 미분양의 쳇바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자구책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내 집 마련의 꿈 이뤄도 될까요?
경기침체와 국제 무역 분쟁 등의 여파로 올 하반기도 전국 부동산 시장은 이슈가 확실한 몇 곳을 제외하고 거래부진의 언덕을 힘겹게 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주도하는 강력한 주택관련 규제정책은 작년 말 부터 서울.수도권 집값의 하락세를 이끌어내며 전국 대다수 소비자들의 매수심리를 위축시켜 집이 없는 실수요자들조차 내 집 마련을 주저하게 만든 요인이 되고 있다. 이쯤에서 드는 의문 하나. 집값이 떨어지는데 왜 집을 사지 않을까?

당진센트럴시티부동산중개사무소 김은옥 소장은 “집값이 떨어지면 집값이 떨어지길 기다리던 집 없는 사람은 집을 사야 할 텐데 집을 잘 사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관론자는 매번 기회가 찾아와도 고난을 본다고 한다”며 “당진에 정착하고도 집이 없는 분들은 전.월세 유랑민의 고통을 접고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행해도 될 시기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어 “잡히는 듯하던 서울 집값이 급매물 소진에 따른 추격매수 등으로 반등했다는 소식도 있다. 찔끔 내려가던 가격의 원상회복. 대전, 대구, 광주의 집값도 오르고 있다고 한다. 전국 각 지역마다 고만고만한 이슈와 호재는 있을진대 부동산경기의 온도차가 지역별로 제 각각”이라며 “가격상승에 대한 전망은 그리 높지 않다고 보는 분위기도 있지만 두고 볼 일이다. 물론, 강력한 대출규제가 단단히 버티고 있는 동안은 장담할 수 없다.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두더지게임 하듯 두드리고 눌러 넣어도 다시 고개를 내밀고 살아 올라오는 것이 부동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희망의 빛, 인구유입이 답이다
당진시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9년 6월말 기준 당진시 인구는 173,299명으로 전년 동기 173,039명에 비해 260명이 증가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내국인 224명이 감소한 자리에 외국인이 484명이 늘었다는 점이다.

2019년 6월말 현재 당진시 외국인 등록인구는 5,902명으로, 미미하지만 매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시대의 흐름에 맞춰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이 정작 부동산시장의 운명을 좌우하는 소비 세력은 아니라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당진센트럴시티부동산중개사무소 김은옥 소장은 “전반적 경기 불황을 감안하면 당진의 인구가 급감하고 있지는 않다는데서 희망을 봐야 할 것이다. 사람이 들어와 머문다는 것은 일터가 있고 비빌 언덕이 있다는 것”이라며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당진 같은 지방도시에서 인구문제는 그 어느 통계보다 중요한 내용이다. 많은 사람이 들어와서 머물고 정착하는 과정에 발맞춰 지역의 기능도 다양화되고, 보다 더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가 가용능력을 총 동원하여 사람을 품어줄 우량기업 유치에 좀 더 힘을 써야 하는 이유다. 지금은 책임 있는 자리에 계신 분들의 세일즈 실력과 열정이 좀 더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기업투자유치협약 호재 될까?
실제로 거래부진의 당진주택시장과는 달리 국가산업단지 및 일반산업단지에 기업투자유치 협약이 줄을 이으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석문국가산업단지
석문국가산업단지

환영철강공업(주)가 석문국가산업단지에 24만5000㎡ 규모의 공장을 신축 이전하기로 했으며 (주)한포내티, (주)영월이엔에스도 각각 110억과 80억을 투자하기로 협약했다. 또한 지난해 석문산단 내 체육시설용지 계약을 체결한 라미드그룹과도 투자금액 2000억원의 골프장 및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한 협약이 이어졌다.

송산2일반산업단지에는 (주)DHMC, (주)하이드로폼테크, (주)시피켐이 총 460억원의 투자협약이 있었고 합덕인더스파크에도 종근당건강(주)이 1822억원을 투자해 건강식품 생산 공장을 건설 예정이다.

석문산단과 송산2일반산단은 보조금지원우대지역 및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어 기업 이전 및 신.증설 시 보조금확대 및 세제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예타 면제된 석문산단~서해복선전철 101호정거장을 연결하는 산업인입철도 건설사업과 신평~내항간 연륙교 건설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지역 내 고용창출 및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하고 주택시장에고 좋은 양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기고 있다.

특히, 당진의 순수 토지거래 필지는 5,909필지 9,488,000㎡로 전년 동기대비 면적비율 3.67% 감소했지만 충남도내 전체 거래면적인 45,829필지 82,992,000㎡의 11,43%를 자치해 공주에 이어 충남도내 2위의 거래면적을 나타내며 부동산 시장의 한축을 이끌고 있다.

당진센트럴시티부동산중개사무소 김은옥 소장은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도 각 산업단지에 기업이 들어온다 하고 호재와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가시적으로 진행 내용이 보여야겠지만 이는 시간을 요하는 일”이라며 “다만,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부정적 미래를 앞세우는 비관론자들에게 분명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진시가 발전하려면 사람이 정착할 수 있도록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 의료, 문화, 쇼핑 등의 서비스는 사람보다 먼저 들어오지 않는다”라며 “당진을 상품화해야 한다. 전략적으로 당진을 마케팅 해 각종 지원과 혜택을 망라하여 여타 경쟁 지자체와 비교해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홍보하고 설득해서 기업이 들어와 둥지를 틀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