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협 '신창재' 이사장

 

지난 22일 전화를 하고 당진우리신협 신창재 이사장의 인터뷰를 청했다. 바쁘고 분주한 가운데 쾌히 승낙을 받아 폭염주위보가 발령된 시각이라 차를 타고 가는 몇 분 되지 않는 동안에도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신협 문을 열고 들어서니 프런트에 앉아있는 아가씨가 반갑게 맞이한다. 한 아가씨가 “오늘은 감사가 있는 날이라 좀 어수선해요. 조금만 앉아 계세요” 한다. 잠시 후에 신 이사장이 들어왔다.

작지만 당당함이 몸에서부터 풍겨 나온다. 차를 마시며 최근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을 내 놓으려 하는 것과 앞으로 대출과 관련된 DTI 규제완화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고, 신 이사장에게 우리신협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고 했다.


신창재 이사장은 “신협은 1981년 창립하여 금년으로 창립 30주년과 자산 1,000억을 돌파하며 당진군의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써 현재 본점과 2009년 1월 개설한 중앙지점 2곳을 영업점으로 성장발전하고 있다.”며 “2005년부터 꾸준히 전국신협 경영평가 최우수 1등조합으로 선정되며 명실상부 튼튼한 내실과 지역적 기반이 견고히 다져진 알짜신협으로써 지역민을 위한 복지사업, 후원 및 보다 나은 서비스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거침없이 말을 이었다.


이어서 우리신협이 태동한 배경에 대하여 질문이 이어졌다.
신이사장은 1981년 당진감리교회 장로외 교인을 주축으로 1백만원의 출자금을 모아 당진교회 교인들을 위한 복지사업의 일환으로써 단체신협으로 시작되었으며, 2006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으로 인해 당진군민 모두 참여하여 거래할 수 있는 지역신협으로 공동유대를 변경하여 현재는 10,000명이 넘는 당진군민이 우리신협의 조합원으로써 당조합과 희노애락을 함께하고 있다며, 앞으로 20,000명의 조합원을 만들겠다는 욕심도 내비쳤다..


이번에는 이사장으로서 포부와 앞으로 운영계획을 물었다.
취임 1년만에 중앙지점을 개설했고 이듬해 본점 외장 및 내부인테리어를 최신금융기관에 맞도록 리모델링을 하여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조합원들에게 신뢰와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하여 누구든지 편안한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앞으로 도래할 당진시 승격과 함께 변화할 좋은 위치에 본점을 설치하고 제2, 제3의 지점을 개설하여 직원들의 순환보직에 활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직장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최상의 근무여건을 조성하여 우리지역에서 가장 인기있고 선호하는 직장으로 꼭 만들계획이며 욕심이 있다면 임기 중 1,000억의 자산을 1,300억으로 성장시켜 명실공히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건실한 우량조합으로 성장시키겠다.

앞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
신이사장이 보는 우리신협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지 물었다.


첫째 조합원 밀착경영이다.
서민금융기관으로써 집금업무를 통해 지역민들과 밀착하여 신용사업과 체크기 사업 그 밖에 기타금융써비스(정부보조 서민생계보증대출 3총사, 저렴한 공제료로 실속있고 알뜰한 신협공제, 상조 등)를 제공하여 어느 금융기관보다 전체조합원 중 충성조합원 형성이 잘 구성되어 있다.


둘째 문화활동 서비스 제공
신협산악회 1달에 1회 산행실시, 당조합 지하 열린공간 제공으로 주2회 기타강습실시, 인근 상가모임 및 단체모임에 회의실을 무료로 제공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문제점도 있을 것으로 안다. 있다면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조합자체가 내실있고 건전하나, 1금융권과의 공신력차이에 신협의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 가장 아쉽고 스스로 부단히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끝으로 직원들과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신협이 설립29주년을 맞이하는 날 자산 1,000억의 위업을 달성하였습니다. 이는 오직 10,000여명의 조합원들이 우리신협을 믿고 사랑해준 결과이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저희 임직원들은 혼신을 다하여 조합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아울러 오늘이 있기까지 열악한 근무여건 속에서도 안준상 전무를 중심으로 형제자매처럼 이해하고 협력하여 일해준 직원들에게 다시 한번 그 고마움을 전한다.


지금 까지 질문에 숨김없이 답하여 주신 것 감사합니다. 이사장께서는 취미와 생활신조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저희 생활신조는 “모래알을 씹더라도 자력으로 살아가자”입니다.

이것이 어릴적부터 마음에 새긴 좌우명입니다.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이제는 금융인으로써 꼭 지켜야 할 규례와 법규를 준수하며 투명한 생활습관과 정직한 생활을 삶의 근본으로 삼고 앞으로도 그 누구 앞에서도 깨끗하고 떳떳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취미는 읽고 쓰는 것과 모든 스포츠에 관심이 있으나, 그중 30년 전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는 테니스가 가장 큰 취미생활이며 여가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멘토 또는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좋은 말을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언젠가 저의 칼럼에서도 밝혔듯이 제가 좋아하는 멘토는 “마주보면 웃자”입니다. 늘 웃음과 유머로 많은 사람들과의 유대를 다지며 건전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가꾸어 나가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묵은 솔이 광솔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광솔은 흔히 불을 지필 때 쏘시개로 쓰기도 하고 광솔의 화력은 강하고 어느 곳에서든지 잘 타는 습성이 있습니다. 물론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저의 여생을 여건이 허락되는 때까지 이 사회의 어느 곳에 든지 광솔이 되어 쏘시개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신창재이사장의 가족으로는 쉐르담(부인복옷가게) 당진점을 경영하는 아내(김정숙)와 남매(효정,중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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