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소방서, 증원시까지 6개소 구급차량 운행중단



당진소방서는 지난 1일 ‘당진소방서 道정기감사’관련 기사가 보도된 후 “인력부족으로 인해 1인 구급대를 운영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인력 증원시까지 6개소 구급차량의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구급대는 11개대(당진3, 합덕4, 송악3, 석문1), 구급대원 26명(응급구조사 1,2급 13명, 전문교육 10명, 자체교육 3명)이며 1인 구급대 운영은 정미, 대호지, 순성, 면천, 우강, 송산 등 6개면으로 이 지역의 지난해 출동건수는 총 5,473건 중 722건(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공무원 인력 ‘태부족’

소방서 관계자는 “지난 8월 27일자로 11명의 신규 공무원이 배치돼 총원이 98명이 되었지만 필수 행정인력을 제외하면 70명, 격일제 근무방식을 감안하면 하루 외근 근무인원은 35명에 불과하다.

이 인원으로 당진안전센터(신평지역대 포함) 등 5개대 외 6개면 119지역대는 소방공무원 1인이 배치되어 격일로 소방차량 및 구급차량을 동시에 운용해 화재진압 및 구급활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형편에서 1인 구급대 6개대에 있는 구급차량에 응급구조사 포함 2명이상 탑승해 운영하려면 현재 운영중인 격일제 방식은 18명, 3교대 방식은 30명의 응급구조사가 증원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방공무원 1인당 1,300명

실제로 당진소방공무원 98명의 인원 1인이 담당하고 있는 인구수는 1,300여명, 면적은 6㎢(180만평)에 이른다.
관계자는 “당진 특성상 담당면적이 넓고 과중한 업무 때문에 인력확충이 절실하다”며 “비번인 날에도 쉬지 못하고 보강업무를 위해 출근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소방차량은 물론 응급구조사를 포함 2~3명이 탑승해야 하는 구급차량도 인력부족으로 절반이상 가동을 못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1인구급활동시 이송중 응급처치 미흡으로 환자 악화에 따른 민원제기도 상당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출동대원의 심적인 스트레스도 상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인력증원시까지 6개소 구급차량 운행중단

당진소방서는 “이런 문제로 충청남도에 부족한 인력의 증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인력증원이 곧바로 안 될 경우 6개 면지역대 구급차량은 운행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6개면 구급대 운행이 중단될 시 신평지역대 응급구조사 부재시 송악센터에서 보강조치를 하는 등 각 관할센터에서 지원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해당면민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윤성 기자 psychojy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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