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길을 걸으며 생각하는 ‘행복한 마을’ 만들기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환경도 생각하고 마을 문제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당진3동의 이팝나무길 걷기 행사가 열렸다.

당진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기태, 이하 주민자치위)는 11일 ‘제3회 당진3동 이팝나무길 걷기와 주민화합 한마당’을 원우교 인근에서 개최했다.

‘행복한 마을의 꿈을 품다’라는 부제로 준비된 이번 행사는 이팝나무가 길게 심어져 있는 당진천변을 따라 걷는 걷기대회로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출발점에서 수질정화를 돕는 EM흙공을 받아 당진천에 던졌다.

대략 4km가 넘는 이팝나무길을 걷기에 함께한 참가자들은 주민화합한마당이 시작하기 전까지 주민자치위에서 마련한 다육이 만들기 체험, 협동 오재미 띄우기, 재미있는 꼼지락 놀이터 등의 부스에서 체험활동을 즐겼다.

특히 ‘우리 마을 디자인하기’ 부스에서는 당진3동을 더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과 바라는 점들이 제시됐다. 주민자치위는 주민 의견 수렴뿐만 아니라 설문조사, 마을계획단 모집 등에 나서기도 했다. 연이어 펼쳐진 주민화합한마당에서 당진3동 주민이 만드는 다양한 재능기부 공연도 펼쳐졌다.

김기태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이팝나무길을 함께 걷게 돼서 굉장히 기쁜다”면서 “이팝나무는 쌀밥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만큼 풍년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대기환경에도 좋은 나무다. 대기환경뿐만 아니라 당진천의 수질도 주민들이 한뜻으로 지켜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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