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공장 화재로 전소된 아픔 겪어... “강원도민들 잘 이겨내길” 

[당진신문] 일차전지 분야 국내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비츠로셀(대표 장승국)이 29일 당진시청을 방문해 강원도 화재 피해 복구에 써 달라며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

지난해 4월 당진시 합덕읍 합덕인더스파크 일반산업단지에 당진통합공장을 건설해 운영 중인 비츠로셀은 중소기업이지만 일반리튬일차전지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3위권의 글로벌 기업이다.

강원도 화재 피해를 돕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가운데 비츠로셀의 이번 성금기탁이 눈길을 끈 이유는 화마에 큰 피해를 겪었다는 ‘동병상련’ 때문이다.

1987년 설립된 비츠로셀은 2009년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 2009년 충청남도 경영인대회 경영대상, 2010년 벤처기업대상 지식경제부장관상, 우수방산업체 방위사업청장상, 2011년 고용창출우수기업 선정, 2014년 5천만 불 수출탑 수상, 2016년 EY최우수 기업가상을 수상하는 등 성장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2017년 4월 예산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공장이 전소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그럼에도 비츠로셀은 화재 이후 5개월 만에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여줬으며, 화재로 인한 막대한 피해 발생에도 단 한명의 인원 구조 조정 없이 공장 재가동에 나서면서 ‘착한 기업’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해 극복할 수 있었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함께 하고 있는 만큼 강원도민들도 이번 아픔을 잘 이겨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비츠로셀 임직원분들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성금은 산불피해를 입은 자치단체와 협의해 필요물품을 파악해 물품으로 전달할 계획”이라며 “비츠로셀이 당진에서 더욱 비상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강원도 산불피해도 하루빨리 복구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츠로셀이 90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준공한 당진 통합공장 ‘스마트 캠퍼스’는 기존 예산공장의 약 3배 규모를 갖춰 주요 제품군을 각기 다른 독립건물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설비 자동화와 MES 기반의 스마트 공장을 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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