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역량 강화하여 통일농업 실현 다짐

[당진신문=김희봉 객원기자] 전국농만회총연맹(이하 전농) 충남도연맹이 새해 첫 번째 간부 교육사업으로 지난 5일 2019 전농충남도연맹의 운영위원과 집행위원들이 당진시 왜목마을에서 1박 2일 수련회를 개최했다.

정효진 충남도연맹의장은 “충남에서 시작하려는 통일품앗이 사업과 작금의 수구적폐들이 준동하고 있어 이후의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수련회를 열게 됐다”며 간부들의 역량 강화로 통일농업 앞당기자”고 인사했다.

김기형 전농 사무총장도 정세강연에서 “이 시기에 왜 간부수련회인가를 생각해보라. 오늘 수련회가 금년 간부로써 무엇을 할 것인지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농민회가 30년을 걸어왔는데 앞으로 30년 뒤의 농업 전망이 없다. 이제 1천 간부 육성하여 자주통일의 활로를 개척하여 남북 협력을 통해 농업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자”고 역설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유문철 단양농민회사무국장은 “12년간 농사로 몸이 안 망가진 데가 없다. 백남기농민 물 대포 사고 때  천막 농성하러 서울 올라갔던 게 농민회가입하는 계기가 되어 2017년 농민회를 창립했고 지금은 전농 조직 중 CMS회원이 가장 많은 조직으로 성장했다”면서 “조직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지역의 농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모범사례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또 이근혁 부여군 농민회사무국장의 ‘시군농민회의 통일사업 품앗이 성공사례’, 박종찬 천안시사무국장의 ‘통일품앗이 운동의 여러 가능성에 대한 발제’가 있었다. 뒤이어 엄청나 예산군농민회사무국장의 ‘CMS와 소식지를 통한 조직사업의 세밀화’와  최용혁 도연맹정책위원장의 ‘농민수당 투쟁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오랜만에 수련회에 참석했다는 이택현 논산사무국장은 “서로 시군 조직간에 고민들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고 어려운 가운데 서로 격려가 됐다”고 말했고, 박형 예산군농민회장도 “앞으로는 문제가 있는 조직은 조직대로 문제를 들춰 놓고 토론 할 수 있어 좋더라”며 앞으로 이 같은 간부 수련회를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진지역에서 개최된 수련회에 당진시농민회에서는 김영빈 회장과 이종섭 부회장 손인식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몇몇 당진시농민회 간부들은 “도연맹 간부수련회였지만 지역에서 개최된 수련회에 참석해서 함께 토론하고 공유하며 배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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