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이 직접 쓴 현판 걸려

[당진신문] 도로 개설로 양분된 마을을 한데 모으는 ‘마을정자’에 주민이 직접 쓴 현판이 걸렸다.

고대면 진관 1리에 만들어진 마을정자 '진화정'의 현판식(사진제공 당진시청)
고대면 진관 1리에 만들어진 마을정자 '진화정'의 현판식(사진제공 당진시청)

당진시 고대면에서는 지난 12일 진관1리 마을정자인 진화정(真和亭)의 현판식을 갖고 마을 주민의 화합과 안녕을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화정은 지난해 김홍장 시장의 고대면 순방 당시 진관1리의 주민 화합을 바라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건의에 따라 설치가 검토됐으며, 고대면에서 1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특히 진화정이라는 글씨가 새겨 진 현판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쓰고 한 글자씩 새기는 과정에도 참여함으로써 마을의 화합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김선호 마을 이장은 “2000년 초반 지방도 615호선이 생겨나면서 마을이 지리적으로 양분된 이후 지역주민 간 화합이 매우 어려웠다”며 “진화정을 통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을의 대소사를 함께 나누며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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