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여성들 모여, 일자리 창출과 자활 자립 꿈꿔

▲ 다문화 여성들이 단체복을 생산하고 있다.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사회적 기업이다.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약칭 가건모) 당진지부(대표 편명희)에서는 다문화가족 및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자활을 돕기 위해 ‘다문화가족 만남의 집’을 설립하고 지난 상반기 노동부로부터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비영리법인으로 지난 5월일 설립된 다문화가족 만남의 집은 다문화 여성들 10여명이 모여 자활 자립을 꿈꾸며, 작업용조끼와 앞치마, 어린이미술복 등 단체복을 생산하고 있다.

제품의 생산에 앞서 전문컨설팅 단체의 경영자문과 함께 기술 교육을 완료하였고, 노동부에서 인건비도 일부 지원하고 있어 이들의 경쟁력은 확보된 상태이다.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 공공근로사업 조끼와 민간단체에서의 주문으로 사업장은 활력을 띠고 있다.


그러나 주문량이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어 순환과 공생의 경제로 나아가며 사회적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된 정착을 하기 위해서는 민간기업 및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철저한 품질관리로 경쟁력우위를 확보하며 주문생산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재활용 현수막을 활용한 시장바구니를 무료 제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편명희 당진지부장은 “사회적 기업에서 창출된 이익은 운영비를 제외하고 다문화 가족과 지역공동체에 재투자 한다”며 “다문화가정을 위한 생산적인 일자리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족 만남의 집(041-354-1855)’은 이윤극대화를 추구하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이윤을 사업 또는 지역공동체에 다시 투자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으로, 좋은 일 하면서 수익을 내는 대안경제로 각광받고 있다.


정윤성 기자 psychojy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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