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 ‘지역고용현황조사’
내달 5일 지역 ‘노동실태조사 발표회’ 개최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타지역에서 거주하면서 당진으로 출퇴근하는 임금노동자수는 얼마나 될까?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센터장 손창원)가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에 ‘당진시 임금노동자 및 비정규직 현황’을 연구 의뢰했다. 당진신문이 일부를 사전 입수한 이번 연구결과보고서는 ‘2017년 하반기 기준 지역별 고용조사’(원자료 작성자 통계청)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당진시 사업체에 일하는 노동자들의 거주지(작성 연세대사회발전연구소, 원자료 통계청, 2017년 하반기)

보 고서에 따르면 당진시 사업체에서 고용하고 있는 임금노동자는 63,29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취업자 중에서 임금노동자의 비율이 60.3%이며 전국 평균인 73.6%보다 낮은 결과다. 보고서는 “당진시는 여전히 농업 및 어업 부문에서 비임금노동자로 일을 하고 있는 취업자들이 상당수라는 점을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렇다면 63,297명이라는 임금노동자 중에서 당진에서 거주하는 인원은 얼마나 될까?

보고서는 임금노동자 중 당진에 거주하고 있는 인원은 54,680명이며 비율로 보면 86.4%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반면 당진에서 일하면서도 타지에서 출퇴근을 하는 인원은 8,617명(13.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산시에서 거주하는 임금노동자가 910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아산시에서 거주하는 임금노동자가 48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와 매번 선거 등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다뤄지고 있는 당진의 인구수 증가다. 특히 당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중 30대와 40대가 각각 27.6%와 28.9%를 차지하며 그 비중이 전국 평균(24.6%, 25.9%)을 상회한다. 이들 가족들까지 고려한다면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당진지역 고용현황조사’와 더불어 ‘공단 비정규직노동자 노동실태 조사’의 결과를 내달 5일 오후 4시 당진청년센터 ‘나래’에서 발표회를 갖는다. 이 날 발표회에서는 지역의 노동실태와 이의 개선을 위한 토론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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