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땅 매립지 관련 사진전시회’ 개막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당진땅 수호를 위한 당진땅 매립지와 빼앗긴 땅을 되찾기 위한 당진 시민들의 지난 노력을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이하 당진땅대책위)는 12일부터 16일까지 당진땅 수호를 위한 ‘매립지 관련 사진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이 날 사진전 개막식에는 대책위원들과 함께 김기재 당진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조상연·이종윤·임종억·전재숙·윤명수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종식 공동위원장은 여는 말에서 “평택과의 도계 분쟁은 20여 년 동안 지속됐다. 지난 헌재 판결로 당진이 승리했지만 초법적인 행자부 결정으로 뒤집혔다”면서 “뺏긴 사람들이 싸우는 것이다. 법리 문제 이전에 땅을 뺏긴 우리 당진시민들이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장을 떠난 김홍장 당진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심병섭 부시장은 “3년 반 동안 1205일의 촛불과 803일의 헌재 앞 피켓 시위 등으로 대책위의 고생이 많았다. 당진시 역시 관할권 회복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당진땅을 찾을 수 있는 지혜와 열의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문진석 도지사 비서실장은 “미국 출장을 떠난 양승조 지사가 이번 자리에 꼭 참석해 달라는 부탁을 하셨다. 양 지사가 행사 참석을 부탁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충남도 역시 우리 도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양 지사의 확고한 뜻”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막식이 열린 12일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는 당진시청 카페에서 일일찻집을 운영하며 당진땅 찾기 성금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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