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후반 20대 초반 4명... 당진 경찰 추가 범죄 우려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차량을 탈취해 운행하다가 사고를 내고 다시 야산과 인가 등으로 도주하는 영화 같은 사건이 당진에서 벌어졌다.

경찰이 지난 29일 14시 30분 경 당진 석문면 교로리에서 사고를 내고 도주한 차량탈취범 4명을 쫓고 있다. 용의자들은 서산에서 차량을 훔친 후 당진으로 넘어왔다.

이들은 당진화력 인근 오00식당 앞에서 조경석을 들이 받은 뒤 식당 벽면에 부딪힌 후에 차량을 버리고 왜목 마을 방향 야산으로 도주했다. 다만 사고 당시 차량이 서산에서 탈취한 차량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29일 최초 범행 담당 경찰서인 서산경찰서와 사고 현장 관할인 당진경찰서는 인가와 야산 등을 중심으로 용의자를 추적했다. 하지만 30일 13시 현재까지 용의자들은 잡히지 않고 있다.

경찰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사건 발생 직후 당진 경찰은 용의자들이 마을에 들어서 추가 범죄를 저지를 것을 우려해, 지역 주민들에게 차량시건장치 확인 등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범행 현장에 용의자들이 떨어뜨린 휴대폰 등 소지품을 확보해 용의자 중 1명의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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