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화력 정문서 선전전 시작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당진화력에서 특수경비대 소속으로 시설 보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당진화력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당진화력특수경비지회(지회장 이건태, 이하 특경지회)는 지난 18일부터 당진화력 정문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당진화력이 특경대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것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주장했다.

특경지회 이건태 지회장은 “5개 발전사는 위험의 외주화로 비난받고 있다. 특수 경비 업무 역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은 매한가지다”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지난 해 720가이드라인까지 발표하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데 당진화력을 포함한 발전사들은 여전히 자회사 전환이라는 흉내만 내고 있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회장의 지적처럼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도 발전5개사(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남부발전, 남동발전)는 의원들로부터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지적받으며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의 미진함을 추궁 받은 바 있다.

한편 특경지회 측은 현재 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에 대해서도 관리자의 부적절한 회계 처리 등을 지적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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