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공장 비정규직 노조, “무기한 총파업 불사”
현대제철 당진공장 비정규직 노조, “무기한 총파업 불사”
  • 최효진 기자
  • 승인 2018.10.17 20:32
  • 호수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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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48시간 2차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경고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 결의대회를 통해 그 동안 쌓여 왔던 분노를 폭발시켰다. 

16일부터 17일까지 48시간 2차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지회장 홍승완, 현대제철비지회)가 파업 둘째날인 17일 대대적인 총파업 결의대회를 현대제철 정문인 C지구 앞에서 개최했다. 

현대제철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 결의대회(2018.10.17.)
현대제철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 결의대회(2018.10.17.)

‘해고자 전원 복직, 정규직과 임금격차 해소, 복리후생 동일적용, 18년 (당진·순천) 공동 투쟁 승리’를 걸고 열린 ’2018 임투 승리를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에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총파업 중인 현대제철 정규직지회 확대 간부까지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현대제철비지회는 사측이 지난 12일 제출한 제시안(기본급 정규직 대비 82% 수준, 성과급 정규직 대비 55% 수준)에 대한 비타협적 입장을 밝혔다.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홍승완 지회장은 “해고자 전원 복직, 임금격차해소, 동일한 복리후생 적용을 위한 싸움을 시작했다. 이 싸움의 끝을 보겠다”면서 “불법파견 투쟁과 노조파괴 공작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무기한 파업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홍승완 지회장의 투쟁사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홍승완 지회장의 발언 모습

더불어 근본적으로 현대차그룹 내 노동자간 서열화를 부추기는 ’양재동 가이드라인 폐기‘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정원영 지부장은 “차별은 정규직 비정규직 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현대제철지회의 120시간 총파업 투쟁, 19일 현대차 그룹 내 미타결 사업장의 상경투쟁이 있다”면서 “(연대투쟁을 통해) 올해를 차별 철폐의 원년으로 만들자. 단결하는 노동자는 패배하지 않는다”고 독려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전국금속노조 양기창 부위원장은 “’재벌‘과 ’갑질‘은 외국어로 번역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비상식적이다. 이제 재벌인 현대차그룹의 불법파견 갑질, 노조파괴 갑질, 원하청 불공정 갑질, 불법세습 갑질을 투쟁으로 끝내자”고 주장했다.

120시간 총파업 중인 현대제철지회의 이경연 지회장은 “현대제철지회는 2차 총파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 지회는 정규직 노동자만 유리한 조건을 갖자고 싸우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함께 있다면 우리는 하나다. 공장 안에서 함께 투쟁하는 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지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회의 3차 파업은 물론 무기한 파업까지 언급하며 이번 투쟁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2차 총파업 결의대회(2018. 10. 17.)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2차 총파업 결의대회(2018. 10. 17.)

현대제철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까지 무기한 파업까지 언급하며 완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진 현대제철비지회는 순천비지회와 함께 공동투쟁에 나선 상태다. 총파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대제철 측은 어떤 교섭 태도를 보일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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