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당진의 관전 포인트는?
6.13지방선거 당진의 관전 포인트는?
  • 최효진 기자
  • 승인 2018.06.13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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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장, 현역 수성이냐 재탈환이냐

6·13 지방선거 본 투표가 시작됐다.

도지사 후보, 교육감 후보를 제외하고 당진의 출마자는 당진시장 3명, 도의원 5명, 시의원 지역구 24명, 시비례 5명 등 총 37명이다. 여기에 각 정당의 광역비례 후보 중 민주당과 정의당이 당진 출신 후보를 앞 순위에 각 1명씩 2명을 배치했다. 당진에 관계된 후보가 총 39명이다. 이 중 광역비례 2명을 제외하고 당진과 관련된 지방선거 당선 총 16석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는 1대 2.3의 경쟁률이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중앙 정치의 바람은 어디까지?
김홍장 현직 시장이 재선에 도전했지만 인기가 기대만큼 높지 않았다. 충남방송의 여론조사 결과(조사 기간 :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조사 대상 : 충남 당진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조사 완료 : 1000명, 응답률 3.9%,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50.8%인데 반해 김홍장 후보의 지지도는 48%였다. 도의원 1,2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가 정당 지지도를 앞서는데 반해 현직 시장 출신인 김 후보의 지지도가 비교적 작은 차이라고 하더라도 낮다는 점은 당선여부를 떠나 김 후보 캠프에서는 바짝 긴장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오성환 후보 측이 기대하는 측면 역시 바로 이 점이었다. 남북 평화 분위기와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의 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현직 시장에 대한 지지도가 예상보다 낮다는 점은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승부를 걸어볼 만한 싸움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당진시장 선거의 구도 문제가 남아 있다. 비교적 합리적 보수로 평가받는 바른미래당의 이철수 후보 역시 강력한 캠프 조직력을 바탕으로 3자 구도를 형성했다. 이 점은 김 후보 측보다는 오 후보 측의 부담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오성환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해서는 토론회 시에 질의를 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무시 전략을 구사해 왔다.

원도심 상가 업주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보수적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당대표가 싫어서 바른미래당을 선택하겠다는 주민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중앙당의 지원이 약했다는 점에서는 이철수 후보 측 역시 아쉬워 보인다. 당진 캠프의 조직력은 거대 양당에 못지않은 일사불란함과 규모를 보여줬지만 중앙당의 좋은 영향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프게 느껴질 대목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그리고 바른미래당 후보가 나선 이번 당진시장 선거의 결과를 통해 중앙 정치의 영향력이 지역에 얼마나 미치는 지를 각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각 정당 공천에서 가장 큰 특징은 정치신인의 대거 입후보였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현역으로 인기가 높았던 양창모, 안효권 의원을 탈락시켰다. 이 자리에는 최연숙, 윤명수, 손종 등 정치신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최연숙 후보의 경우 여성으로서 가번을 받게 되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부분이다.

자유한국당은 현역 시의원이 스스로 사퇴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신인들의 공간이 열렸다. 시의장 출신인 박장화, 이재광 의원이 이번 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서 자유한국당에는 이규성, 한석우 등이 출마할 수 있게 됐다.

가선거구는 누가 떨어지고, 라선거구는 누가 당선될까?
당진 지역구 중 가장 도심이자 4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가선거구에는 기존 시의원 출신인 민주당의 김기재 후보, 자유한국당의 편명희 후보가 있다. 여기에 시민단체 출신인 민주당의 조상연 후보, 자유한국당의 서영훈 후보, 바른미래당의 이태용 후보, 무소속의 최창용 후보가 첫 의회입성을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 가선거구는 6명의 후보 중 2명의 후보가 떨어지게 되면서, 당선자만큼이나 낙선자 예측이 더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라선거구는 당진에서는 신흥 도시화 지역이다. 민주당은 최연숙(50), 윤명수(41), 손종(43)이라는 정치 신인들이 나서고 있다. 이들은 나이도 상대적으로 젊다. 자유한국당은 현역 시의원인 양기림(60) 후보가 나서고 한석우(66), 이규성(48) 후보가 나선다. 이 중 이규성 후보만이 젊은 나이의 정치신인이다. 바른미래당의 배병남(49) 후보는 합리 중도 표심의 결집을 노려보고 있다.

보수의 아성 나·다 선거구?
보수세가 비교적 강한 비도심 지역인 나선거구와 라선거구의 표심은 어디로 흐를지 여부도 관심 포인트다.
 
우선 나선거구의 경우 민주당은 석문의 임종억 후보와 고대의 김덕연 후보가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석문의 이종윤 현직 당진시의장 그리고 고대의 손부승 후보가 나섰다. 하지만 손부승 후보는 구속 수감되면서 자진사퇴의 길을 걸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의 고대출신 김영철 후보가 나서고 있다. 나 선거구는 대호지 정미가 당진읍내와 분리되어 (나선거구에) 결합했고 현대제철이 있는 송산이 라선거구로 이동하면서 (역대 득표율을 볼 때)보다 보수적인 표심으로 재편됐다. 하지만 농촌 지역 특유의 소지역주의(우리면 후보) 역시 무시 못 할 변수인 점이 주목된다. 특히 석문은 현직 시의장, 임종억 후보, 무소속 백종선 후보가 경쟁을 펼치게 되면서 표심이 갈라설 조짐이 보이고, 고대 역시 손부승 후보의 사퇴로 두 명의 후보가 나서게 됐다. 이로써 대호지 정미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다선거구는 자유한국당의 현직 시의원에 맞서는 민주당의 형국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자유한국당은 정상영, 인효식 현직 시의원을 공천했다. 당진시의회가 보수적 성향이 뚜렷하게 유지된 이유 중 하나는 남부권 3석의 시의원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선거구의 인구 감소가 뚜렷해지면서 의석수가 2석으로 줄게 되면서 과연 보수의 아성과 같은 다선거구에 남부권 중심인 합덕 출신의 김명진 후보가 견제를 할 수 있게 될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당진출신 도의원은 2명이 될까 4명이 될까?
도의원 1, 2 선거구의 도의원 외에도 당진에는 2명의 도의원 후보가 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계양 후보를 2번에 정의당은 이선영 후보를 1번에 배치했다. 이들은 모두 당진 출신의 인사들이다. 충남 15개 시군의 비례 도전자들의 경쟁을 뚫어내고 당당하게 앞 순위를 배정받았다. 그만큼 당진의 정치적 중요성이 높아진 때문이다. 당진 출신의 도의원은 과연 2명에 그칠지 최대 4명으로 늘어날지 지켜볼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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