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해야

당진시보건소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세균성이질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1군 법정 감염병인 세균성이질은 이질균 감염에 의한 급성 장관 질환으로, 감연 12시간에서 7일 후 발열과 구토, 복통, 수양성 또는 혈성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00~300명 정도가 세균성이질에 감염되고 있는데, 올해는 이달 15일 기준 세균성이질 신고환자 수는 36명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26명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달 초까지 필리핀 세부지역을 여행한 후 설사와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해당지역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당진시보건소는 필리핀 여행 후 세균성이질과 콜레라 같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유입을 방지하고 국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방법으로는 해외여행 중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와 안전한 음식 섭취하기,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등이다.

귀국 후에는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검사를 받고, 결과 통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해야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입국 후 발열과 설사, 복통 같은 장관 감염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필리핀 여행 후 발생한 설사 감염병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에서는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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