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형 마을교육공동체 시범사업 눈길

맞벌이 가정의 아이 돌봄 문제 해결 대안의 일환으로 당진시가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마을교육공동체가 마을 공동체 회복과 맞벌이ㆍ저출산 시대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이 지원하고 학교와 마을이 참여하는 당진형 마을교육공동체는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돌봄과 관내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교육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올해의 경우 도농복합도시인 당진의 도시 특성을 반영해 도시형과 농촌형으로 구분해 신평 리가아파트와 면천면에서 두 곳에서 진행 중이다.

신평 리가아파트 내 작은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도시형 마을교육공동체에는 세한대학교 학생들이 교육을 맡고 있다.

이곳에서 세한대학교 항공교통물류학과와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은 전공을 살려 각각 드론교실과 신평경찰학교를 운영하며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도 ‘학습반장’을 자처하며 세심하게 아이들을 돌보는데 앞장 맞벌이 부부들의 고민을 덜어준다.

농촌형 마을교육공동체가 진행 중인 면천면에서는 신성대 학생들이 면천면 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면천중학교 학생들을 만나 자동차 정비, 바리스타 체험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신성대가 자랑하는 심리상담시스템을 활용해 아이와 부모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진행해 가족 간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 아이들의 돌봄 문제는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사회적 문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시에서는 이 문제를 마을에서 풀고자 했는데, 당진에 있는 자원들을 활용함으로써 일자리도 창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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