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샘 호천웅
다섯 살 백이 손녀가
칠순이 훨, 지난 날 보고 착하단다.
학원 데려다 주려고 버스 기다리는 데
좀 찬바람이 불기에 코트 자락으로 감싸주었더니
살짝 안기면서 “할아버지, 참 착해!” 한다.
행복해 하는 모습에 “너 참 예쁘다!”고 답했다.
마을버스 타고 가며...
“참, 착해! 참, 예쁘다!”
이런 말이 널리 퍼지는 사회,
착하고 예쁜 사람들이 사는 나라를 생각해 봤다.
뉴스를 보면 착한 이 없고 예쁜 사람 없다.
나라가 왜 이리됐나? 우리가 이런 사람들이었나?
참, 슬프다.
착한 대통령!
예쁜 백성들!
안 될까?
서로 아끼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서로 돕는 사회
참 어렵겠지!
꿈이겠지!
그래도
기도한다.
예쁜 나라
착한 대통령 달라고...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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