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서점/삼지사, 다문화가정과 ‘아름다운 동행’
안명수·안지민 공동대표 4년째 이어와

옛말에 “콩 한쪽도 나눠먹어야 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가진 것이 많아야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나눌 수 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대를 이어 실천하며 마음의 부자로 살아가는 부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진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안명수·안지민 공동대표가 주인공이다. 안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다문화가정과 인연을 맺고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있다.
 
안 대표는 딸 안지민 공동대표와 함께 다문화가정에 학습교재지원은 물론 부모 및 아동을 대상으로 한글교육, 장애인시설 봉사활동, 농촌일손돕기, 외가방문 및 국내여행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 자녀 양육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부모들에게 자녀 양육과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사업은 금년 9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태국, 베트남 출신 5가정을 위해 당진고등학교(교장 황인수)와 당진도서관의 도움을 받아 학생교사를 선발하여 현재 12명의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당진도서관 3층에서 1:1일로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시작은 작게 했지만 지금은 반응이 너무 좋아 필리핀 가정이 합류하는 등 인원이 늘어나 부모를 포함해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안 대표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다문화이주여성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 당진시장애인후원회의 도움을 받아 보청기를 지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현재 지원자들이 늘고 있어 2018년도 새 학기에는 이사업을 확장시켜 그들이 우리말을 잘 배워서 가정이나 학교에서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현재 안 대표는 중증장애인 농아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수화를 배우는 등 그들을 도울 방법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

한편 당진서점에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매월 마지막 금요일 오후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달빛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성인남녀 누구나(중고 청소년은 보호자와 함께 참가 가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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