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당진군이 당진천의 자연친화형 하천정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구간마다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사현장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는 군민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 봄이 되어 거리를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활기를 느끼게 되는데, 중심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당진천의 변화되는 모습에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금년 10월에 공사를 끝마치겠다고 하니 완공된 자연친화형 당진천의 위용을 볼 날도 멀지않았다.
당진천 정화사업은 2007년 4월에 기공식을 하였고 2009년 12월에 준공예정이었다.


총 80여억 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57여억 원을 투입해 저수호안 4.3km와 고수호안 1.8km 등에 사업을 진행하였다. 올해는 사업비 20여억 원을 투입하고 잔여공사를 진행하여 현재 7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데 오는 10월에 공사를 마무리하여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자연친화형으로 변모될 당진천의 모습을 미리 들여다보면, 도심 2km의 둔치에 ‘계절별 테마만들기 사업’으로 ‘주민과 함께 조성하는 생태하천'을 만들고, 대덕교에서 어리교까지 4.3km에는 ‘자연하천 경관조성구간', ‘하천경관조성 및 친수공간’, ‘생태하천 체험공간’, ‘자연하천 보존공간’ 등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의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이 완료되는 하반기에는 서울의 청계천에 버금가는 자연친화적인 문화휴식 공간으로 변신하게 되며, 도심경제가 활성화 될 뿐만 아니라 당진은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공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계획대로 기대치야 완성이 될 터이지만, 예상치 못했던 돌발변수나 계획에 없던 것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 등에 대한 우려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이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업에 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물길은 함부로 돌리는 것도 아니고, 물길을 만들고 물을 흘려보내보고서야 제대로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예로부터 치산치수는 국가경영의 성패가 달린 국가적 사업이었다.


완성 후의 관리기능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예측하지 못한 부수적인 문제발생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구축도 필요할 것이다. 명물이 애물로 변하는 것도 한 순간임을 명심해야 한다. 하천정비를 끝내고 유지관리를 하고 있는 곳들을 두루 살펴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도출하여, 우리 사업 속에서 그 예방과 해결방안 등을 세워야 한다.


공기를 단축하는 것이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평가받는 식은 곤란하다. 미리 하는 공치사는 더욱 위험하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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