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곡1통 주민들 따뜻하게 통하는 한가족 만들기
자연부락주민과 현대APT 거주자 인연 맺기 행사

자연 부락 거주자들과 이주자들이 당진시민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7일 당진 시곡1통 자연 부락민들과 현대아파트 거주민들이 모여 ‘현대아파트·시곡1통 인연맺기, 따뜻하게 통하는 한가족 만들기’ 행사가 시곡1통 소나무숲에서 열렸다. 시곡1통과 현대아파트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던 이번 행사에는 약 100여명의 주민들이 자리해 좋은 이웃사촌 만들기에 함께했다.

자연부락거주민에게 배우는 새끼줄꼬기와 허수아비 만들기, 시곡1통 주민과 아파트 거주민이 하나되는 비빔밥 만들기, 하나되어 만드는 쑥개떡 빚기, 지역특산 찐감자 나눠먹기, 제기차기, 팔씨름 등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함께하는 마음을 담으려는 당진3동 주민자치위의 노력이 돗보였다. 특히 이 날 행사는 자연부락 가정과 현대아파트 가정이 짝을 이뤄 같은 한 조를 구성해 진행되었다.

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김경상(40) 씨는 “아내와 아이 셋 식구 모두 나왔다. 나는 시골에서 자랐지만 우리 아이들은 아파트에서만 자랐다.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이런 자리를 통해 아이들의 시선이 좀 더 폭넓어 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당진3동 주민자치위원회 김기태 위원장은 “정이 흐르는 당진3동을 만들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작년 주민자치위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기로 결정하고 최초의 행사다. 지역 대형 거주단지 중 하나인 현대아파트의 거주 가족들과 시곡1통 주민들이 서로 다른 생활배경을 하고 있음에도 당진시민으로 하나 될 수 있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3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후에도 지역민간 농촌일손돕기, 지역 농산물 판매장터 등 다양한 교류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농복합도시로서 농업을 배경으로 하는 시곡1통 주민들과 도시형 생활을 즐기고 있는 주민간의 소통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어떤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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