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농협 ‘금품’선거 경찰 수사 착수
후보들, 대의원에게 금품제공 혐의
경찰 대의원들 상대로 소환조사 중
비상임이사 입후보자 12명 수사

송산 농협 이사를 선출하는 선거에서 금품을 제공한 정황이 있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 3월 23일 있었던 송산농협 비상임이사 선거를 통해 남성 7명과 여성 1명이 이사에 선출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후보들이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포착하고 4월 23일부터 대의원들을 상대로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여성 몫의 비상임이사는 무투표 당선이 되어 수사대상이 아니고, 입후보했던 12명의 남성이사들 모두 수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산농협 이사선거의 문제를 제기하며 4월 6일 1인시위를 했던 인물은 현재 언론과의 인터뷰를 거절하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당선된 이사진들은 1인시위에 나선 자와 합의를 통해 ▲1인시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선출 이사진들은 자진에서 사퇴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경찰 측이 이 사건을 인지하고 수사에 들어가면서 이사진들은 자진사퇴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28일 현재 선출된 농협 이사 중 2명만이 사퇴한 상태다.

농협 이사 선거는 60명의 대의원이 선출한다. 공직선거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금품을 수수한 자는 처벌을 받지 않고,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금품을 제공한 자만이 처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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