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지속가능한 항만 만들기 제안
제18차 INAP 총회 연설서 필요성 강조

지난 2014년 8번째 INAP(International Network of Affiliated Ports Conference, 국제우호항만네트워크) 회원도시로 가입한 당진시가 필리핀 세부에서 이달 6일부터 7일까지 열린 제18차 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 시는 7일 세부항 내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공식 총회에서 스리랑카 콜롬보항에 이어 두 번째 연설도시로 나서 당진항을 알렸다.

우선 시는 이날 연설에서 수도권과 충남지역 등 반경 100㎞ 이내에 한국 전체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2,950만 명의 거대 소비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점과 철도, 도로를 이용한 내륙으로의 접근 용이성 등 당진항이 가진 지리적 이점 등을 집중 부각해 포트 세일즈 활동을 벌였다.

또한 국제해상운송산업이 발달하면서 대기오염과 기름유출로 인한 해양오염, 에너지 수요의 급증과 같은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지속가능한 항만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INAP 회원 간 지속가능한 항만 개발 운영을 위해 항만 안전 운영 매뉴얼의 공동개발과 항만 안전 운영 정책의 연구개발 및 워크숍 공동개최를 비롯해 재해로 인한 위기상황 시 INAP 회원 간 대체항으로 지정할 수 있는 파트너십 체결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2014년 가입 이후 지난해까지는 당진항을 알리기 위한 포트세일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환황해 거점항만으로 성장하고 있는 당진항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항만 개발을 위한 주제발표로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한편 INAP는 동아시아지역 항만개발 운영관리에 관한 정보교환과 무역가능 품목개발, 정기항로 개설 등의 교류를 통해 회원도시 간 항만발전을 도모하고 지자체간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998년 11월 설립됐으며, 한국에는 당진항과 목포항이 회원 도시로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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