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체육회 부회장 최정미

저는 가끔 5년 후, 10년 후 당진시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를 상상해 봅니다. 당진시는 국내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지역이면서 국내 최고의 환경오염지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6급수의 삽교천은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는데 이를 확실히 해결해 나갈 방법을 충남도와 당진시가 함께 협력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당진산업단지는 절반가량이 미 분양된 상태이고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은 지난 10년간 재건축이냐? 재개발이냐? 하는 다툼으로 갈등문제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런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진시의 미래를 밝게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만일 이대로 방치한다면 정말 당진시의 미래는 되살릴 수 없을 지경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사실상 90년대까지 당진시는 조용한 농어촌 마을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런데 중앙정부가 나서서 서해안시대를 맞이하여 당진산업단지와 당진항이 건설되었고 당진시를 서해안 제1의 항만산업도시를 만들겠다는 기본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이제부터는 당진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환경오염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서해안 제1의 항만산업도시를 건설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는 결국 당진시민들이 당찬 당진시민의 모습과 화합의 지혜를 발휘하여 해결해 나갈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당진시는 예로부터 큰 강이나 큰 산이 없는데도 넓은 평야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최고의 쌀 생산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풍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자연환경 속에서 타고 난 양반기질을 갖게 되었습니다.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남에게 싫은 소리도 하지 못하고 술에 물탄 듯, 물에 술탄 듯 둥실 무리하다는 비난도 받아왔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급해도 서두르는 법이 없으며 모르는 사람이 와도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대접할 줄 아는 인정이 있으며 충효와 절의, 예의를 중시하는 양반기질을 갖고 있다는 호평을 듣고 있습니다. 또한 학, 소나무, 진달래는 당진시를 상징하는 상징물과 같이 당진시민들은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한다고 결심하면 꼭 이뤄내고 마는 당찬 당진시민의 끈기’를 갖고 있습니다. 장수와 무궁한 발전을 나타내는 학, 늘 푸른 정신과 씩씩한 기상을 나타내는 소나무, 열정적인 붉은 꽃인 진달래는 당진시민들의 당찬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예산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충남도민체육대회에서 당진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던 것도 이런 당진시민의 당찬 모습과 다함께 노력하는 화합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지난해 2월 25일, 그동안 당진시체육회, 당진시생활체육회, 당진시장애인체육회로 나뉘어 활동해 오던 3개의 체육단체가 ‘당진시체육회’로 통합되면서 다함께 노력하자는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래서 19개 종목에 걸쳐 15개 시·군 7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충남체전에서 인구비중으로 보면 상대가 되지 않는 아산시, 천안시 등과 대결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좋은 성적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런 사실들은 당진시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지난 충남체전에서 준우승을 한 것은 당찬 당진시민의 모습과 다함께 노력하는 화합의 결과이며 이는 당진시 미래를 밝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설명하였다.

기지시 줄다리기를 통해서 당찬 당진의 정체성을 되살려내야
“당진시에는 해돋이축제, 전국 쌀사랑 음식 축제, 조개구이축제, 바지락축제, 실치 축제, 진달래축제, 당진황토감자축제, 당진 왜목 해와 달의 만남 등 많은 지역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지시 줄다리기, 상록문화재, 안섬 풍어제. 남이홍장군문화제, 소난지 의병항쟁추모제 등 많은 문화전통행사도 열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축제나 행사는 마을잔치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당진시 경제발전에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기지시 줄다리기가 ‘2015 대한민국 명가명품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 대표유산으로 등재되는 행운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그 만큼 기지시 줄다리기가 문화유산으로써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앞으로 당진시의 대표 브랜드로서 충분히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매년 4월에 열리는 기지시 줄다리기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당진시를 브랜드화 한다면 당진시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지시 줄다리는 500년의 전통을 갖고 있고 지역주민들의 단합과 그해의 농수산물 생산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역사적 상징성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북분단으로 단합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시 되는 이 때에 단합과 화합의 지혜를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21세기는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지방경쟁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진시가 지속적인 발전기틀을 마련하려면 지역문화에 바탕을 둔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화합의 지혜를 발휘하여 나가야 합니다. 이런 지혜는 이미 우리들의 선조들께서 기지시 줄다리기라는 민속전통 놀이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가르쳐 왔습니다. 이를 이어받아 당진시가 안고 있는 현안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화합 없는 갈등만으로는 우린 아무런 일도 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갈등보다는 화합의 지혜를 발휘하여 현안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이는 당진시가 나서서 민관합동 거버넌스를 만들어 지역주민들의 화합의 지혜를 활용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라고 기지시 줄다리기를 명품화 하여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당진 브랜드화하는 일과 이를 통하여 화합의 지혜를 이어받아 당진시의 현안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민관합동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당진시는 예로부터 충효와 예의를 중시하는 양반기질을 가진 당찬 당진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다. 그런데 최근 당진산업단지와 당진항이 건설되면서 외부 유입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그리고 도농융합복합도시 건설이라는 새로운 중장기 사업이 추진되면서 각 이해집단들이 단기적인 이익에 내세워 갈등을 조장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당진시의 미래를 발목을 잡는 결과가 되며 지역주민간의 이해와 배려하는 마음으로 화합의 지혜를 발휘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한번 한다고 마음먹으면 끝장을 보고 말겠다는 당찬 당진시민의 모습으로 우리들이 안고 있는 현안과제를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야 한다. 이는 당찬 당진시민의 모습으로 화합의 지혜를 발휘할 때 이뤄지는 것이다.
당찬 당진시민의 모습으로 화합의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바로 당진시가 안고 있는 많은 현안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바로 이 힘으로 서해안 제1의 항만산업도시로 발전하여 21세기 유라시아 시대의 주역이 되는 우리 꿈을 실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환경전문기자 김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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